오늘의 문장

노년일기 167: 나의 노래 2 (2023년 5월 26일)

divicom 2023. 5. 26. 08:47

지난 5월 20일 이 블로그에 월트 위트먼의 시

'Song of Myself' 일부를 '나의 노래 1'이라는 제

목으로 소개했습니다. 이 글은 그 글의 속편입니다.

 

제가 자꾸 시를 소개하는 이유는 시가 우리를

우리 자신에게서 떠나지 않게 도와준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세상의 소음에 시달린 귀, 쓸데없는 것들을 보느라

지친 눈, 불필요한 말을 하느라 피로한 입,

무엇보다 세상을 떠돌면 떠돌수록 외로운 마음을

위로해준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32:

I think I could  turn and live with animals,

they are so placid and self-contain'd,

 

They do not sweat and whine about their condition,

They do not lie awake in the dark and weep for their sins,

They do not make me sick discussing their duty to God,

 

Not one is dissatisfied, not one is demented with the

mania of owning things,

Not one kneels to another, nor to his kind that lived

thousands of years ago,

Not one is respectable or unhappy over the whole earth.

(하략)

 

난 동물이 되어 그들과 함께 살 수 있을 것 같아,

그들은 언제나 흔들림 없이 자족적이니,

 

그들은 불안해 하지도 않고 징징대지도 않아,

한밤중에 깨어 지은 죄 따위를 생각하며 울지도 않고,

신에 대한 의무 운운해서 나를 피곤하게 하지도 않아,

 

불만하지도 않고 뭔가를 갖고 싶어 미치지도 않아,

남에게나 수천 년 전에 살았던 제 종족에게 무릎꿇지 않고,

세상 그 누구를 우러러 보거나 불행해 하지 않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