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 님이 말했습니다
"문 열고 들어서는 것만 보아도
어떤 사람인지 알 수 있어요.
누군가 들어서는 걸 보면서
가슴이 쿵 내려앉을 때가 있어요.
손님을 골라 받을 수 없다는 게
이렇게 괴로울 줄 몰랐어요."
정진 님은 향기로운 카페의 주인입니다
카페 문을 거칠게 여는 사람은
테이블과 의자에게도 거칩니다
요란하게 떠들며 들어선 사람은
주문할 때도 시끄럽고 커피를 마실 때도
소란합니다
'한 일이 열 일'이고 '한 가지를 보면
열 가지를 알 수 있다' 더니
무심코 하는 행동이 진면목을 드러냅니다
카페의 손님은 골라 받을 수 없겠지만
나를 이루는 요소는 골라 들이고 싶습니다
의식으로 무의식을 이겨
무심코 아름답게!
'나의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친구의 생일 (2021년 9월 25일) (0) | 2021.09.25 |
---|---|
노년일기 89: 잠깐 (2021년 9월 19일) (0) | 2021.09.19 |
길에서 만난 생각: 버릇 (2021년 9월 14일) (0) | 2021.09.14 |
산 산 산 (2021년 9월 12일) (0) | 2021.09.12 |
아버지 떠나신 후 (2021년 9월 9일) (0) | 2021.09.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