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에 길이 남을 2018년 4월도 내일이면 끝납니다.
새 역사가 만들어지는 것을 지켜보며 제 사소한 역사를 생각합니다.
남들 눈에 '이상한' 결정을 되풀이하며 살아온 만큼
현명하지도 화려하지도 않은 노년을 살고 있지만
죽는 날까지 이렇게 바보처럼 살고 싶습니다.
예이츠(W.B. Yeats)의 시에서 비슷한 생각을 발견했기에 아래에 옮겨둡니다.
A Prayer for Old Age
God guard me from those thoughts men think
In the mind alone;
He that sings a lasting song
Thinks in a marrow-bone;
From all that makes a wise old man
That can be praised of all;
O what am I that I should not seem
For the song's sake a fool?
I pray -- for fashion’s word is out
And prayer comes round again --
That I may seem, though I die old,
A foolish, passionate man.
노년을 위한 기도
신이여, 사람들의 머릿속에만 머무는
상념들로부터 저를 지켜주소서;
영원한 노래를 부르는 자는
뼛속깊이 생각하노니;
칭송받는 현명한 노인을 만드는
모든 것으로부터 저를 지켜주소서;
오, 그 노래를 부르기 위해 바보처럼 보이지 않는다면
나는 무엇입니까?
유행하던 말들은 사라지고
기도는 다시 돌아오니, 저는 기도합니다
늙어서 죽게 되더라도
어리석고 정열적인 사람으로 보이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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