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일 경향신문사에 아래의 이메일을 보냈습니다.
그날 아침 신문을 보고 느낀 점이 있어서 입니다.
그랬더니 오늘 경향신문 백승찬 기자로부터 답장이 왔습니다.
제가 보낸 이메일 아래에 옮겨둡니다.
백 기자의 성의 있는 설명 덕에 경향신문 구독 중단은 일단
미뤄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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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경향신문 백승찬이라고 합니다.
보내주신 메일을 해당 부서로부터 잘 전달받았습니다. 독자님의 지적을 뼈아프게 받아들입니다 .
이해에 도움이 될까 싶어 변명을 하겠습니다. 신문사에는 한 주에도 수백 종의 책이 배송되는데, 책 회의를 하면서 이를 지면에 반영하기 위한 선정 작업을 합니다. 그런데 지난주에는 그렇게 골라낸 책들 중에 문학동네의 책들이 유독 많았습니다. 저희도 회의 중에 이를 인지하고 고민을 했지만, 문학동네의 책을 제쳐두고 선정할만큼 좋은 책이 없었습니다. 여러가지 이유가 있을 것입니다. 출판시장의 불황으로 중소 규모 출판사의 책 종수가 줄어들고, 문학동네는 나름의 자본력과 기획력으로 여전히 많은 책을 냅니다. 출판사의 다양성을 담보할 것인가, 책의 수준을 먼저 고려할 것인가, 항상 고민하는 문제입니다. 하지만 많은 독자 입장에서는 어느 출판사에서 나왔는지를 따지기보다는, 책 내용 자체를 따지지 않을까 생각해 일단 출판사 이름은 제쳐두고 책의 내용을 우선적으로 고려할 때가 많습니다.
아울러 '나의 작고 작은'은 출간된지 몇 주 된 책입니다. 다만 '이상한 책을 보았다'란 코너가 매주 있지 않아 이번주에 소개됐을 뿐입니다.
이렇게 설명했지만, 여러 가지 수긍하지 못하는 점이 있으실 줄로 압니다. 앞으로는 다양한 출판사의 책들을 소개하는데 조금 더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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