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문장

인공난자로 태어난 쥐(2016년 10월 21일)

divicom 2016. 10. 21. 08:34

한국의 정치인들은 시간의 수레바퀴를 뒤로 미느라 애쓰고 있지만, 세계는 지금 앞으로 내닫고 있습니다. 

찰스 다윈의 '진화론'은 여전히 '론(theory)'으로 남아 있지만, 그것이 '론'으로 남아 있는 이유는 과학이 아니라 

정치이지요. 


한때 신의 영역이었던 생명의 창조가 이젠 과학의 영역, 인간의 영역에서 일어납니다. 

이런 세상에서도 여전히 계몽되길 거부하는 인간들이 있고, 그들 덕에 권력을 얻어 전횡을 부리는 인간들이있으니 참 우스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일본 연구진은 난자를 만들어 그 난자를 정상적 정자와 수정해 새끼 쥐가 태어나게 했고, 그렇게 태어난 쥐들은 

다른 쥐들과의 교배를 통해 정상적인 새끼를 낳았습니다. 지난 9월 요미우리 신문은 일본의 한 병원에서 지난 

20년 동안 시아버지의 정자와 며느리의 난자를 인공수정해 173명의 아가가 태어났다고 보도한 바 있습니다. 


태어나는 일, 예나 지금이나 별 것 아닙니다. 중요한 것은 '대시(dash),' 즉 '태어난 날짜(birthday)'와 

'죽은 날짜(death day)' 를 잇는 '대시'입니다. '찰스 다윈(1809-1882)'에서 1809와 1882 사이의 '-', 

즉 살아 있던 나날입니다. 


살아 있는 나날을 낭비하며 나라를 미계몽상태로 유지하려 애쓰고 있는 정부와 집권여당의 대다수 인사들,

그들의 비호를 받아 탐욕을 좇고 부정을 저지르는 인간들... 그들을 경멸합니다. 


아래는 경향신문에 게재된 인공난자 관련 기사입니다.


인공난자에서 태어난 쥐, 건강한 새끼까지 낳았다

목정민 기자 mok@kyunghyang.com

일 연구팀 ‘네이처’에 게재…생식기능 정상 완성도 높여

일본 연구진이 쥐의 줄기세포로 난자를 만들어내는 데 성공했다. 이 난자는 정상 정자와 수정됐고 건강한 새끼 쥐가 태어났다. 수정란을 이루는 정자와 난자의 두 생식세포 가운데 한 세포는 실험실에서 인공적으로 만들어진 일명, ‘반쪽 쥐’가 탄생한 것이다. 난임 및 불임 치료, 유전병 치료, 복제동물 생산 등에 응용될 것으로 보인다.

하야시 가쓰히코 일본 규슈대 교수 연구팀은 “쥐의 배아줄기세포를 이용해 실험실에서 난자를 만든 뒤 이를 정자와 수정시켜 정상적인 새끼를 출산하는 데 성공했다”고 18일 밝혔다. 연구 결과는 이날 국제 유명 학술지 ‘네이처’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연구진은 쥐의 배아줄기세포가 들어 있는 배양접시에 12.5일이 된 쥐의 배아에서 얻은 생식선세포를 섞어 배양했다. 생식선세포는 줄기세포를 난자로 분화시키는 영양소 등을 공급한다. 암컷의 생식기관 안에서 줄기세포가 난자로 발달하는 것과 비슷한 환경을 만들어준 것이다. 3주가 지나자 쥐의 배아줄기세포가 난자와 유사하게 변했다. 연구진은 이 세포를 12일간 더 배양해 성숙한 난자를 얻었고, 이어 수컷 쥐의 정자와 수정했다.

연구진은 이렇게 만들어진 수정란을 암컷 쥐의 자궁에 착상했다. 이후 이 수정란에서 배아가 정상 발달했고 건강한 새끼쥐가 태어났다. 이렇게 태어난 암컷과 수컷 새끼 모두 다른 쥐와 교배해 정상적인 자손을 낳았다. 인공난자로 태어난 새끼 쥐도 정상적인 생식기능을 가질 수 있다는 의미다. 새끼가 생식 능력을 갖는가의 여부는 줄기세포 기술로 인공적으로 태어난 동물의 완성도를 따질 때 중요한 요소다.

그동안 배아줄기세포를 난자로 분화시키는 데 어려움을 겪었지만 연구진은 난자가 체내 생식기관에서 성숙하는 환경을 본떠 실험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줄기세포로 난자를 만들어내는 기술이 발전하면 앞으로 난임 및 불임 치료에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멸종위기 동물을 복원하거나 유전자 치료에도 활용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