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지진 대피 요령(2016년 9월 13일)

divicom 2016. 9. 13. 08:32

어제 저녁 뉴스를 보다가 경주 지진 소식을 들었습니다. 지진을 느낀 시청자들이 전화로 상황을 전해주는데 대부분 지진 발생시 대피 요령을 몰라 어쩔 줄 몰라 하는 것 같았습니다. 한반도도 지진 안전지대가 아닌 건 오래 전부터 알고 있었지만 '남의 나라' 재앙으로 느껴지던 지진이 이제 정말 '우리 일'처럼 느껴집니다. 세월호사건으로 이미 증명된 것처럼 이 나라에서 자신의 생명은 자신이 지켜야 합니다. 국민안전처에서 사는 법을 알려주겠지 하고 기다리고 있는 건 어리석은 일입니다. 


오늘 경향신문 보도를 보니 국민안전처는 지진이 발생하고 8분이 지난 뒤에야 긴급재난문자를 발송했고, 홈페이지는 경주 지진 발생 후 접속 불능이 됐다고 합니다. 국민안전처는 박근혜 정부가 세월호 참사 후에 재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며 만든 기관이지만 막상 재난이 발생하자 '접속자 폭주'로 인해 홈피마저 먹통이 됐다는 것이지요. 그래도 안전처장관은 무사하고 혹시 책임을 묻게 되면 말단 직원에게 묻겠지요. 북핵문제로 정신 없는 정부가 유례없이 강한 경주 지진으로 인해 더욱 혼미해지겠네요... 그나저나 대통령은 무사하시겠지요? 아래에 인터넷에서 

모은 지진 대피 요령을 옮겨둡니다.



1. 방문을 열어둘 것: 집이 흔들리면 문이 비틀려 나갈 수 없게 될 수 있음.

2. 베개나 방석으로 머리를 싸매 보호할 것.

3. 가스레인지나 난로 등의 불을 끌 것.

4. 담이나 기둥, 자판기 가까이 있지 말고 너른 공터로 나갈 것.

5. 엘리베이터를 타고 있다면 모든 층의 버튼을 눌러 제일 가까운 층에 내릴 것. 

   (엘리베이터에 갇힌 경우 비상벨을 누르고 침착하게 구조를 기다릴 것.)

6. 쇼핑센터 같은 곳에서 지진을 만났을 때는 쇼윈도나 상품진열장에서 멀리 떨어질 것.

   (가방이나 쇼핑바구니 같은 것으로 머리를 보호할 것.)

7. 정전이 됐을 때 비상구를 향해 달려가지 말 것. (넘어질 위험이 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