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한국 초중생 수학 과학 능력(2016년 12월 2일)

divicom 2016. 12. 2. 11:53

태어나는 건 좋은 일인가? 

세계 인구가 작년보다 8천만 명 늘어 올해 74억 3천여 명이 됐다는 기사를 보니 의문이 솟습니다.


전 세계 열 살 어린이의 거의 90퍼센트가 교육, 보건의료, 치안등 기본적 조건이 충족되지 못하는 개발도상국에 

산다고 합니다. 한국의 어린이들은 어떨까요? 한국은 소위 선진국들의 모임이라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이니 우리 어린이들은 행복할까요? 


최근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발표한 국제교육성취도평가협회(IEA)의 '2015 수학, 과학 성취도 추이 국제비교

연구'를 보면, 우리 아이들은 수학과 과학 성취도에서는 세계 최고 수준을 유지했으나, 

수학, 과학에 대한 흥미도는 세계 최하위권을 기록했다고 합니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IEA는 49개 나라 초등학교 4학년 학생들과 39개 나라 중학교 2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이 비교연구(TIMSS)를 실시했는데, 이 조사는 학생들의 수학, 과학 성취도를 국제적으로 비교하고, 

교육 환경과 성취도의 관계를 파악하기 위해 4년마다 한 번씩 시행한다고 합니다.


우리 아이들이 수학과 과학에 흥미는 없으면서 최고 수준의 성적을 기록했다니 가슴이 아픕니다. 

하기 싫은 것을 잘하기 위해 얼마나 스트레스를 받았을까요? 하기 싫은 일을 잘하는 건 어른에게도 힘든 일이지만, 어른들은 그것이 어른의 삶이라고 생각하고 살아냅니다. 그러나 그런 것은 아이들에게 맞는 삶은 아닙니다.


태어나는 건 좋은 일일까요? 한국에 태어나는 것은 좋은 일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