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문장

한국 라면 소비 세계 1위(2015년 11월 12일)

divicom 2015. 11. 12. 08:44

우리나라의 라면 소비량이 세계 1위라는 보도를 보니 마음이 아픕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혼자 사는 사람들과 나들이 가는 사람들이 많이 먹어서 1위를 했다고 하지만, 제겐 밥이 없어서, 혹은 밥 해줄 사람이 없어서 종일 라면만 먹는 아이들이 떠오릅니다. 쌀이 남아돌아 골치가 아프다는 나라에서 경제적 어려움 때문에 라면을 주식으로 삼는 사람들이 적지 않습니다. 정부가 라면을 선택의 대상으로만 생각하지 말고, 라면을 강요당하는 사람들의 삶을 들여다보길 바랍니다. 아래에 연합뉴스 기사를 조금 줄여 옮겨둡니다. 기사 전문과 관련 도표 등은 아래 주소에서 볼 수 있습니다.

 

http://www.yonhapnews.co.kr/bulletin/2015/11/11/0200000000AKR20151111116700030.HTML?input=1179m

 

한국, 라면 소비량 세계 11인 연간 76개 먹어

 

(세종=연합뉴스) 김아람 기자 = 우리나라 국민 한 사람이 1년간 평균 라면 76개를 먹어 세계에서 라면 소비량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는 이러한 내용을 담은 '2015 가공식품 세분화 현황 면류편' 보고서를 11일 발표했다.

 

지난해 기준 국민 1인당 면류 소비량은 연간 13.3이다. 종류별로 유탕면류(라면)9153으로 전체 소비량의 69%를 차지해 가장 많다. 이어 국수 2760, 냉면 961, 기타면류 163.2, 파스타류 158.8, 당면 72.8순이었다.

 

라면 1봉지를 평균 120으로 환산 시 국민 1인당 연간 약 76개를 섭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 라면 소비량에서 베트남(55.1), 인도네시아(52.8), 태국(45.3) 등 면을 많이 먹는 다른 아시아 국가를 크게 앞섰다.

 

일반 면류는 기업 간 거래(B2B)에서 70%가 팔리는 반면 라면은 대부분인 90%가 소비자 거래(B2C) 시장에서 팔리고 있다.

 

지난해 라면 소매시장 규모는 19천억원이다. 대형할인점(25%), 독립슈퍼(20%), 편의점(19%), 일반식품점(18%) 등 다양한 유통채널에서 골고루 팔렸다.

 

라면 포장 유형별 판매 비중은 봉지라면 65%, 용기라면 35%. 전년(봉지 66.3%·용기 33.7%)과 비교하면 봉지라면 비중은 줄고 용기라면은 증가했다.

 

싱글족과 나들이족 급증으로 간편식을 선호하는 소비자가 많아지는 추세에 따른 현상으로 농식품부는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