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이 상한 우유 속에 들어 앉아 있습니다. 깊은 산 속으로 들어가듯 괴테의 <파우스트>를 펼칩니다.
메피스토펠레스의 한마디가 눈에 들어옵니다.
"The world is now a cultured place,
where the devil has evolved accordingly."
"이제 세계가 문명화되었으니
악마도 거기에 맞게 진화한 거지."
빚더미에 앉은 시민들, 절망과 자포자기에 빠진 젊은이들, 호전적인 이웃과 이익만을 추구하는 '우방' 사이에서
갈팡질팡하며 역사의 시계를 40년 전에 맞추려 하는 정부... 악마는 도처에서 진화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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