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친구들 중엔 박근령 씨와 함께 학교를 다닌 사람들이 있습니다. 학창시절부터 부모에게 순종적이고 부모의 아바타가 되고 싶어 하던 언니와 달리, 조금이나마 ‘자유’를 누리려고 애쓰던 ‘대통령의 딸’이었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그러나 어제 근령 씨가 일본에서 한 말을 보면 그는 아버지와 언니의 유산과 후광은 물론 생각까지 물려받은 사람입니다. 혹시 나이 때문일까요? 그러나 이제 겨우 61세이니 나이탓을 하기엔 너무 이르지 않을까요?
근령씨를 인터뷰한 일본 포털사이트 니코니코는 한국 정치권력의 어제와 오늘을 잘 알고 있는 것 같습니다. 단지 두 박 대통령의 가족이라는 이유만으로 근령씨를 인터뷰했으니까요. 오늘도 한국인임이 부끄럽습니다. 아래에 헤럴드경제에서 본 진중권 교수의 박근령 비난 기사를 옮겨둡니다. 근령씨의 사진을 비롯한 기사 전문은 아래 주소에서 볼수 있습니다.
http://news.heraldcorp.com/view.php?ud=20150731000334&md=20150731102851_BL
진중권 동양대 교수가 최근 박근혜 대통령의 여동생 박근령 씨의 발언논란에 대해 “정치 포르노”라는 표현으로 맹비난했다.
진중권 교수는 30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박정희 대통령 둘째 따님은 일본우익들 광란에 장단이나 맞춰주고 앉았고, 박정희 대통령의 사위께서는 트위터로 동양대 교양학부 교수 스토킹이나 하고 앉았고”라고 글을 올렸다.
그는 “박근령은 전국에서 유일하게 교학사 교과서를 채택한 부산 XX고의 이사”라며 “이번 망언의 배경은 한국 보수층에 팽배한 뉴라이트의 역사관”이라고 지적했다.
진 교수는 이어 “김무성은 미국에서 사대주의의 극한을 보여주고, 박근령은 일본에서 친일망언의 절정을 보여주고… 한국 보수의 적나라한 정치 포르노”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한편 박근령 씨는 30일 일본의 포털사이트인 니코니코와의 특별대담에서 “(과거사와 관련 일본의) 사과에 대해서 자꾸 이야기 하는 것은 우회적으로 부당하다는 생각으로 얘기를 했다”면서 “천황까지 합해서 네 번이나 공식적으로 사과를 했는데…”라는 취지의 뜻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일본 정치인의 신사참배에 대해선 “(신사참배 문제는) 내정간섭이라고 (대담에서) 이야기 했다”며 “‘나쁜 사람이니까 묘소에 안 찾아갈거야’ 그게 패륜이라는 것”이라고 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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