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행

20대 자궁경부암 (2014년 11월 19일)

divicom 2014. 11. 19. 10:24

우리나라 20대 여성의 건강 상태가 더 높은 연령대보다 좋지 않다고 합니다. 젊은이의 건강, 특히 아이를 낳을 여성들의 건강이 좋지 않으면 나라의 앞날도 암울합니다. 잦은 흡연과 음주, 균형 잡힌 식사의 부족, 과도한 스트레스와 무리한 다이어트 등 건강을 나쁘게 하는 원인들은 이미 밝혀져 있습니다. 담배와 술을 가급적 멀리 하고 다양한 색깔의 채소와 과일을 많이 먹고 마음을 즐겁고 평화롭게 유지하면 건강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몸이 약하거나 질병에 시달리면 하고 싶은 일을 마음껏 할 수 없습니다. 무엇이 중요한지를 깨닫고 자신의 몸을 아끼는 젊은이들이 늘어나길 바랍니다. '몸은 영혼의 집'이라는 것, 자신의 몸에서 역사를 바꿀 인물이 태어날 수도 있다는 걸 아는 젊은 동행이 많아졌으면 좋겠습니다.  조금 전 인터넷에서 본 중앙일보 기사를 조금 줄여 옮겨둡니다.

기사 전문은 http://media.daum.net/issue/827/newsview?issueId=827&newsid=20141119004404081 에서 볼 수 있습니다.



매년 4%씩 줄고 있는 자궁경부암, 20대만 5% 증가

위기의 20대 여성 건강

암 발생 주요 원인은 흡연

20대 여성 흡연 15년 새 78%

자궁내막암 증가, 601.8

 

 

18일 국립암센터에 따르면 자궁경부암은 1999년 이후 연평균 3.9%씩 줄고 있다. 하지만 20대만 매년 4.9% 증가한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자궁경부암 발생의 주요 원인으로 흡연을 지목한다. 흡연 여성이 암에 걸릴 위험이 비흡연자에 비해 1.5~2.3배 높다. 보건복지부 질병관리본부의 국민건강영양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20대 여성 흡연율은 9.1%98년보다 78.4% 증가했다. 30(53.3%)·40(40.9%)에 비해 월등히 높다. 국립암센터는 "과일·채소를 적게 섭취하는 식습관도 자궁경부암의 원인"이라고 설명한다.

 

 20대 여성의 음주가 자궁경부암의 원인이라는 연구도 있다. 8월 국립암센터 김미경 박사팀은 매일 소주 두 잔(알코올 15g) 이상을 마시는 여성은 인유두종바이러스(HPV)가 사라지지 않을 위험이 높다는 연구 결과를 내놓았다. HPV는 자궁경부암의 원인 바이러스다.

 

 자궁 안쪽에 생기는 자궁내막암도 20대 여성에게 문제다. 99~20118.8% 늘어 증가율이 가장 가파르다. 60(4.8%)1.8배에 달한다. 정규원 국립암센터 암등록통계과장은 "자궁내막암은 비만과 관련 있다"고 말했다. 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2002~2013년 고도비만(체질량지수 30 이상초고도비만(35 이상) 증가율은 20대 여성이 30대에 이어 둘째로 높다. 체질량지수는 몸무게()를 키(m)의 제곱으로 나눈 값이다.

 

 비만과 음주 탓인지 20대 여성 유방암 환자도 적지 않다. 2011년 인구 10만 명당 5.5명이 유방암에 걸렸다. 월간지 기자 정모(28··인천시)씨는 지난해 11월 유방암 2기 진단을 받고 왼쪽 가슴을 절제했다. 은행원 허모(27··서울 구로구)씨도 지난해 10월 유방암 수술을 받았다. 왼쪽 가슴 일부를 떼냈다. 두 사람 모두 과도한 스트레스를 받고 잘못된 식습관을 가졌다는 공통점이 있었다. 정씨는 "입사 전 대학원 시절부터 과제와 야근 때문에 밤을 낮처럼 살았다""세끼를 제대로 챙기지 않았고 밥 대신 햄버거 등의 인스턴트식품이나 고기를 많이 먹었다"고 말했다. 허씨는 "대학 때는 스펙 관리에, 입사 후엔 야근에 시달렸다""바쁘다 보니 매콤하고 짜고 기름진 음식을 먹었다"고 했다.

 

 20대 여성은 암에 무감각하다. 국립암센터가 올 8월 성인 1000명을 설문조사 한 결과 20대 여성 중 암 조기 검진을 받은 사람이 11.4%에 불과했다. 남녀 통틀어 가장 낮았다. 임재준 서울대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여성 흡연율이 올라가는 게 큰 문제다. 20~40년 지나면 여성 폐암이 늘어나고 폐기종·만성폐쇄성폐질환(COPD) 등이 증가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20대 여성은 외모 지상주의를 좇아 무리한 다이어트를 한다. 손모(28··서울 은평구)씨는 최근 결핵이 재발했다. 살을 빼려 평소 밥을 한두 끼만 먹었다. 운동은 따로 안 했다. 손씨는 "끼니를 거르는 생활습관을 고치지 못해 다시 재발한 것 같다"고 말했다. 지난해 20대 여성 결핵환자는 인구 10만 명당 158명으로 30~50대보다 많다. 조영수 서울시립서북병원 결핵1과장은 "대학에 들어간 20대 여성들이 다이어트나 저체중 때문에 면역력이 떨어져 결핵에 많이 걸린다""지나친 다이어트는 금물"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