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 tbs '즐거운 산책(FM 95.1MHz)'에서는 '투표라는 선택'과 '세금'에 대해 생각해보고 Queen의 'We are the champions', 이선희 씨가 부른 '아름다운 강산', 송창식 씨의 노래 '20년전쯤에', 테너 최승원 씨의 '청산에 살리라' 등 많은 노래를 들었습니다. 김수철 씨의 '전화'도 좋았습니다.
이번 6.4지방선거에서는 시장부터 구의원까지 자그만치 7명을 선출해야 합니다. 정치에 관심 없다고 투표를 하지 않거나 아무에게나 찍지 마시고, 누가 왜곡된 나라 살림과 가치관을 바로 세울 수 있는 사람인가 생각해 보시고 꼭 투표하시기 바랍니다. 언제부턴가 이 나라는 '부끄러운 조국'이 되어 '이민 가고 싶다'는 사람이 많아졌습니다. '부끄러운 나라'를 '자랑스러운 나라'로 만드는 방법은 투표입니다.
아래에 제 칼럼 '들여다보기'에서 읽어드린 글을 옮겨둡니다.
세금
해마다 세금 신고기간이 되면 머리가 아픕니다.
국세청 홈페이지의 ‘홈텍스’를 이용하면 편하다고 하지만
그건 아주 머리가 좋거나, 숫자와 세금에 밝은 사람들에게만
해당되는 말이겠지요.
혼자 힘으로 해보려고 예닐곱 시간동안 홈텍스와 씨름했지만
결국 포기하고 말았습니다.
국어 성적은 좋았던 저지만 홈텍스에 나오는 용어들이 너무 어려워
무슨 말인지 알 수가 없는데다, ‘오류’ 표시가 자주 나와 머리가 아팠습니다.
세무서에 가니 세무서 직원으로 보이는 분들이 신고를 도와주었습니다.
그분들이 작업을 하는 중에도 자꾸 ‘오류’ 표시가 나왔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전문가까지 동원해 세금을 내지 않으려 애쓴다지만
대부분의 시민들은 번만큼 신고하고 합당한 세금을 내려 합니다.
그런데 왜 그런 시민들이 쉽게 신고할 수 없게 하는 걸까요?
‘홈텍스’라는 말 그대로 ‘집에서 세금’ 신고를 할 수는 없는 걸까요?
빠듯한 살림에 세금 내기도 힘든데
왜 신고조차 힘들게 하는 건지
내년 이맘때가 벌써부터 걱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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