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tbs(FM95.1 Mhz) '즐거운 산책'에서는 '안경'에 대해 생각해 보고 김장훈 씨가 부르는 '독립군 애국가'를 들었습니다. 요즘 중국과 일본이 각자 자국의 이익을 추구하는 조치들을 내놓으며 동북아 지역에 긴장이 조성되고 있습니다. 이럴 때일수록 정신 바짝 차리고 힘을 모아야겠습니다.
김장훈 씨의 노래는 지금의 '애국가'를 아일랜드 민요 곡조를 기본으로 편곡한 것입니다. 여기서는 들으실 수가 없으니 꼭 한 번 찾아 들어보시지요. 아래는 '즐거운 산책'의 제 칼럼 '들여다보기'에서 방송된 '안경'의 내용입니다.
안경
겨울은 안경 쓰는 사람들이 살기 힘든 계절입니다.
밖에 있다가 실내에 들어가면 안경 렌즈가 뿌예져서
앞이 잘 보이지 않으니까요.
그래도 눈 나쁜 사람들에게 안경만큼 고마운 물건은 없습니다.
흐릿하던 세상이 안경 덕에 환해질 때마다
안경을 발명한 사람에게 감사하게 됩니다.
안경은 13세기 이탈리아에서 처음 만들어졌다고 하는데
그보다 먼저 인도에서 사용되었다는 견해도 있습니다.
시력이 좋은 사람들은 보이는 게 전부인줄 알지만
시력이 나쁘면 중요한 게 오히려 잘 보이지 않는다는 걸 깨닫기 쉽습니다.
안경은 부족한 시력을 보충해줄 뿐 진실과 진면목을 보게 해주진 않으니까요.
요즘은 안개와 미세먼지가 뿌옇게 시야를 가려
세상이 거대한 안경을 쓰고 있는 것 같은데요...
하지만 안경은 안경이고 풍경은 풍경일 뿐입니다.
추운 날 안경에 김이 서리면 귀찮다고 불평 마시고
부드러운 천으로 닦아주세요.
눈은 마음의 창... 안경은 마음의 덧창,
마음으로 볼 수 있을 때까진 창문으로 보아야 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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