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대만대표부에서 보내온 메일을 보니 동아일보사의 종합편성채널 '채널에이'가 큰 실수를 한 것 같습니다. 채널에이의 '이영돈 PD의 먹거리 X파일'은 10월 25일 '가짜 도미'에 대한 프로그램을 방영했는데, 한국에서 도미로 둔갑해 팔리는 대만산 민물고기 틸라피아(민물 역돔)에 대해 보도하며 대만의 양식장들의 위생상태가 형편없는 것처럼 보도했다고 합니다.
이 보도를 접한 주한 대만대표부에서는 채널에이에 강력히 항의했고 채널에이에서는 대만 양식장들의 수질은 국제기준에 맞게 유지되고 있다고 천명했다고 합니다. 대만 외교부와 수산 당국은 이번 일을 계기로 대만산 틸라피아의 안전성을 알리기 위해 내일은 서울에서, 21일에서 23일까지는 부산의 부산국제수산무역엑스포(BISFE)에서 틸라피아 홍보 행사를 연다고 합니다.
잘못된 것을 파헤쳐 보도하는 것은 좋지만 그 과정에서 억울한 피해자가 생긴다면 그것 또한 큰 잘못이 아닐 수 없습니다. 더구나 대만은 우리의 오랜 친구 국가입니다. 다시는 이런 일이 없길 바라며, 상처 받은 대만 친구들에게 심심한 위로를 보냅니다. 바로 아래는 대만대표부에서 보내온 메일이고 맨 아래는 문제된 프로그램에 대한 채널에이의 소개글입니다.
South Korea TV makes Taiwan tilapia correction
- Publication Date:11/18/2013
- Source: Taiwan Today
South Korea’s Channel A issued a statement on its website Nov. 15 correcting inaccuracies in a report on Taiwan’s tilapia farming industry, the ROC Ministry of Foreign Affairs said the same day.
According to the statement, Channel A’s program “Food X-files” broadcast Oct. 25, which showed algae-covered fish farms in Taiwan, was intended to expose unscrupulous South Korean merchants selling Taiwan tilapia as sea bream.
Following the broadcast, the Taipei Mission in Korea lodged a strong protest. Channel A later clarified that the ponds shown were disused facilities and that the water quality in Taiwan’s tilapia fish farms is maintained to international standards.
Channel A reiterated that the purpose of its program was by no means to intentionally harm Taiwan’s tilapia aquaculture, the MOFA said.
The ministry and the Fisheries Agency of the ROC Council of Agriculture are assisting the Taiwan Tilapia Alliance in organizing a promotional event to be held Nov. 20 in Seoul. The alliance will also participate in the Busan International Seafood and Fisheries Expo Nov. 21-23 to promote the quality of Taiwan tilapia and restore consumer confidence in the fish. (SDH)
제90회 2013.10.25 (금)
가짜 도미의 진실 & 천일염 이력추적관리제
# 가짜 도미의 진실
예부터 경사스러운 날 상에 오르는 귀한 물고기로 대접받은 도미! 그러나 도미는 비싼 가격에도 불구하고 횟집, 초밥집, 해산물 뷔페 등에서 생각보다 쉽게 만날 수 있다. 과연 우리는 ‘진짜 도미’를 먹고 있었던 것일까? 취재 결과, 대다수 식당에서 판매하고 있는 것은 진짜 ‘도미’가 아닌 가짜 도미 ‘틸라피아’. 많은 식당에서 민물고기 ‘틸라피아’를 진짜 ‘도미’로 속여 팔고 있었던 것. 더러운 물에도 적응력이 강해 3~4급수에 민물에 서식하는 아프리카 태생의 민물고기 틸라피아. 틸라피아는 우리나라에서 ‘역돔’이라 이름 붙여져 마치 진짜 도미의 한 종류처럼 판매되고 있다. 대만 현지 방문 결과 드러난 충격적인 틸라피아 양식장의 위생 실태, 그리고 가짜 도미 ‘틸라피아’가 진짜 ‘도미’로 둔갑되어 판매되는 현장을 공개한다.
# 천일염 이력추적관리제
음식을 만들 때 빠지지 않고 들어가는 중요한 재료 소금. 특히 김장철이면 질 좋은 소금을 대량으로 구매하려는 주부들의 손길이 바쁘다. 하지만, 중국산 소금을 국산으로 바꿔치기하는 일명 ‘포대갈이’ 사건이 계속해서 발생하고 소금의 원산지에 대한 소비자의 불신은 사라지지 않았다. 정부에서는 국산 천일염 유통 과정의 투명성을 높이고자 예산 15억을 투입해 올해부터 ‘천일염 이력추적관리제’를 시행했다. 포대에 부착된 라벨을 통해 구입한 소금의 검사자, 생산자, 유통자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제도. 국산 천일염, 이제 정말 믿고 먹을 수 있는 것일까? 천일염 이력추적관리제도의 시행 상황과 허점을 취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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