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경상북도 밀양에서는 연로한 주민들이 초고압 송전탑 공사를 강행하는 한국전력공사에 맞서 싸우다 실신하고 계십니다. 환경운동연합에서는 그분들에게 힘을 드리기 위해 금요일 저녁에 밀양행 '희망버스'를 보낸다고 합니다. 공감하시는 분들, 여건이 되시는 분들의 참여를 기다립니다. 아래에 환경연합에서 보내온 이메일을 조금 줄여 옮겨둡니다.
* * *
지난 20일부터 경상북도 밀양에서 한국전력공사가 76만5천볼트 초고압 송전탑 공사를 강행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지역의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주민의 동의도 없이 추진해 온 송전탑 건설의 문제로 8년을 싸워왔습니다.
초고압 송전탑이 아닌 다른 대안(지중화 방안, 기존 선로 이용) 을 찾아보자는 건의도 하고,
한전에 전문가들이 협의해서 합리적인 방안을 찾아보자는 제안도 했지만,
결국 '전력난'을 핑계로 공사를 강행하고야 말았습니다.
경찰 700명을 동원한 공사 강행으로 나이 많으신 주민분들이 매일 같이 쓰러지시고, 병원으로 후송되고 있는
참극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이미 작년에 70대 할아버지가 송전탑건설 강행에 항의하며 분신하여 돌아가신 바
있어, 여러 가지로 걱정이 큰 상황입니다.
환경운동연합의 비롯해 많은 단체들이 현재의 공사강행을 중단하고, 대화로 이 문제를 풀기를 요구하고 있습
니다. 어떤 이유로도 할머니, 할아버지들에게 폭력을 행사하며 강행하는 송전탑 건설은 정당할 수 없습니다.
바쁜 하루하루를 보내시겠지만, 조금만 관심가져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이번 주 금요일 저녁 환경연합에서도 회원들이 함께 밀양의 현지로 내려가 주민들을 위로하고, 함께하는
희망버스를 가려고 합니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와 같습니다. 이 행동에 함께 하시지 못하더라도 밀양을 지원할 수 있는 여러 가지 방법도 함께 첨부하니 많은 응원과 참여 부탁드립니다.
환경운동연합 에너지기후팀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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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핵희망버스
송전탑은 우리 일이다
765kV 송전탑 막는 긴급 탈핵희망버스 밀양과 청도의 어르신들이 한전의 야만적인 공사 강행에 맞서
긴급 탈핵희망버스에 많은 동참 부탁드립니다.
〇 일정: 2013년 5월 24일(금) - 25일(토)
* 25일(토) 오후2시 경 서울로 출발 예정(현지 사정에 따라 변경될 수 있음)
* 환경운동연합 회원에게는 차량(참가비)를 지원할 예정입니다.
〇 신청 및 문의 : 환경운동연합 에너지기후팀 안재훈 간사(010-3210-09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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