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광주 (2013년 5월 11일) 1980년 광주에서 일어난 5.18민주화운동은 이미 많은 사람들의 기억에서 사라진 것 같습니다. 올해엔 '임을 위한 행진곡' 논란 덕에 인구에 회자되다가 윤창중 청와대 대변인 성추행 사건에 묻힌 듯합니다. 대의를 위해 흘린 피가 사소함에 탐닉하는 대중에 의해 잊혀지는 건 늘 있어온 일.. 한겨레신문 칼럼(삶의 창) 2013.06.08
임을 위한 행진곡 (2013년 5월 19일) 오늘 tbs '즐거운 산책'에서는 '역사'에 대해 생각해 보고 '임을 위한 행진곡'을 들었습니다. 경제 발전은 빨라도 정치 발전은 더딘 건 사람들이 정신의 허기보다 몸의 허기를 못 견디기 때문이겠지요. 무수한 말들이 떠돌았으나 결국 5월 18일 광주민주화운동 기념식이 제대로 치러지지 못.. tbs 즐거운 산책 2013.05.19
바람 탄생 (2012년 5월 19일) 오늘 아침 교통방송 '즐거운 산책'에서는 강병석 시인의 시 '바람 탄생'을 소개해드렸습니다. 1984년에 나온 시집 <오월에 날아온 수상한 꽃가루>에 수록된 시입니다. 이 시에 나오는 '잎새'는 1980년 5월 광주에서 민주주의를 위해 싸우고 스스로를 바친 시민들을 뜻하겠지요. 시의 맞춤.. tbs 즐거운 산책 2012.05.19
이희호 선생 (2011년 8월 20일) 저는 '동행'이라는 말을 참 좋아합니다. 사람들과 만나는 것, 특히 많은 사람과 만나는 건 별로 좋아하지 않지만 '함께 가는 것'은 좋아합니다. 나란히 걷는 것도 좋지만 각기 홀로 앞서거니 뒤서거니 한 길을 걸어 가는 것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2007년 3월 자유칼럼에 칼럼을 쓰기 시.. 동행 2011.08.20
5.18의 아버지 (2011년 5월 17일) 오늘 아침 한국일보에서 조선대 토목학과 임병대 명예교수의 기사를 보았습니다. 5.18 광주민주화운동 당시 스물한 살이었던 아들 균수씨를 잃고 지금껏 아들이 다녔던 학교에 장학금을 주고 있다고 합니다. 당시 원광대 한의대 본과 2학년이던 균수씨는 광주에 사는 가족들을 만나러 갔.. 동행 2011.05.17
외출 (2011년 5월 16일) 오월 한가운데엔 사람이 많았습니다. 바람은 거세어도 떨어지는 꽃잎은 드물고 사람들도 가끔 옷깃을 여밀 뿐 귀가를 서두르진 않았습니다. 차 없는 인사동 거리를 꽉 메운 사람들을 피해 아름다운 가게 안국점의 커피를 마시러 갔지만, 아차! 일요일, 검은 기와 한옥은 컴컴했습니다. 다.. 나의 이야기 2011.05.16
광주항쟁 (2010년 5월 18일) "광주항쟁은 제국주의에 근거한 식민지 지배 세력과 민중 세력의 대립구도가 분출된 꼭짓점이었다. 일본의 식민 지배로부터 이어 온 지배 레짐과 피지배 민중과의 갈등이다. 이런 제국-식민 역사는 동아시아의 보편적인 문제이고, 모든 나라들이 일본 제국주의를 겪은 뒤부터 한국과 비슷한 길을 걸.. 오늘의 문장 2010.05.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