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작가 얀 마텔 (Yann Martel)의 소설 를 읽다가 웃음이 터졌습니다. 16세의 파이라는 인도 소년은 힌두교 사원, 성당, 이슬람 사원에서 힌두교 사제, 신부, 이슬람 지도자를 만나 대화하며 각 종교에 감화됩니다. 그는 세 곳 모두를 다니며 사랑과 평화를 배우는데, 어느 날 부모님과 산책을 하다가 세 종교의 성직자들을 만납니다. 세 사람이 모두 파이의 부모님에게 파이가 자기 종교의 독실한 신자라고 주장하는 장면에서 웃음이 터진 겁니다. 이 책을 읽지 않은 분이라 해도 그 광경을 상상하면 웃게 될 겁니다. 세 사람의 설전 덕에 부모님도 파이도 당황하는데, 이 때 어머니가 파이의 생각을 묻습니다. 파이의 대답은 간단합니다. "간디께서는 '모든 종교는 진실하다'고 말씀하셨어요. 저는 신을 사랑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