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책들 (2012년 9월 1일) 오늘 아침 교통방송의 '즐거운 산책' 시간에는 이영광 시인의 시 ‘헌책들’을 읽어드렸습니다. 2003년에 출간된 시집 <직선 위에서 떨다>에 수록되어 있습니다. 십대와 이십대엔 지금보다 훨씬 사는 게 힘들다고 생각했습니다. 시야가 좁았기 때문이지요. ‘너무 힘들어 지구에서 내.. tbs 즐거운 산책 2012.09.01
청계천 사과나무길 (2011년 12월 13일) 청계천 고산자교~신답철교 제방 양쪽 400미터에 조성된 사과나무길이 사라진다고 합니다. 지난 2005년 청계천 복원을 기념하기 위해 충주시가 기증한 4~5년생 사과나무 120주가 당초 예상과는 달리 잘 자라지 않아서라고 합니다. 청계천의 토양이 척박한데다, 사과나무에는 유리나방.. 나의 이야기 2011.12.13
광화문 침수 (2011년 7월 28일) 광화문 근처에서 15년 간 직장생활을 했지만 그 근처가 물바다가 된 적은 없었습니다. 광화문광장을 만든다고 오래된 나무들을 다 뽑아버려 그렇겠지 생각했는데, 오늘에야 한 가지 더 큰 이유가 있다는 걸 알았습니다. 방재전문가인 조원철 연세대학교 사회환경시스템공학부 교수에 따.. 나의 이야기 2011.07.28
마의 산 (2010년 9월 14일) "우리는 누구나 각자의 개인적 목표, 희망, 전망 따위를 상상하고, 그것을 위해 한없는 노력을 기울여 행동으로 몰고 가게 마련이다. 그러나 우리를 둘러싼 비개인적인 것, 다시 말해서 시대 자체가 겉보기에는 매우 활기를 띠고 있더라도 사실 내면적으로는 아무 희망도 전망도 없는 경.. 오늘의 문장 2010.09.14
청계천 판자촌 (2007년 11월 23일) 청계천이 2년 2개월의 공사를 통해 복원된 지 2년 2개월이 지났습니다. 잘한 일이라는 사람들도 있고 못한 일이라는 사람들도 있지만 저는 3,900억 원이 소요되었다는 복원 사업의 공과를 따질 만큼 잘 알지 못합니다. 다만 새 단장을 한 청계천을 따라 걷다 보면 거기서 풍겨 오는 인공의 냄새가 오히려 .. 자유칼럼 2009.11.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