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책들 (2012년 9월 1일) 오늘 아침 교통방송의 '즐거운 산책' 시간에는 이영광 시인의 시 ‘헌책들’을 읽어드렸습니다. 2003년에 출간된 시집 <직선 위에서 떨다>에 수록되어 있습니다. 십대와 이십대엔 지금보다 훨씬 사는 게 힘들다고 생각했습니다. 시야가 좁았기 때문이지요. ‘너무 힘들어 지구에서 내.. tbs 즐거운 산책 2012.09.01
직선 위에서 떨다 (2010년 9월 5일) "고운사 가는 길 산철쭉 만발한 벼랑 끝을 외나무다리 하나 건너간다 수정할 수 없는 직선이다 너무 단호하여 나를 꿰뚫었던 길 이 먼 곳까지 꼿꼿이 물러나와 물 불어 계곡 험한 날 더 먼 곳으로 사람을 건네주고 있다 잡목 숲에 긁힌 한 인생을 엎드려 받아주고 있다 문득, 발 밑의 격랑을 보면 두려.. 나의 이야기 2010.09.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