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흥숙의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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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인간 2

백화점 (2011년 8월 29일)

끝없이 날아드는 우편물 중에 백화점 광고지들이 있습니다. 거의 가지 않는 저에게 이렇게 열심히 보낼 때 열심히 드나드는 사람들에겐 얼마나 판촉을 할지, 광고에 기울이는 이 모든 노력과 비용 때문에 백화점 물건값은 또 얼마나 비싸질지... 장부를 보지 않아도 훤히 보입니다. 백화..

나의 이야기 2011.08.29

사철나무 그늘 아래 쉴 때는 (2010년 3월 25일)

그랬으면 좋겠다 살다가 지친 사람들 가끔씩 사철나무 그늘 아래 쉴 때는 계절이 달아나지 않고 시간이 흐르지 않아 오랫동안 늙지 않고 배고픔과 실직 잠시라도 잊거나 그늘 아래 휴식한 만큼 아픈 일생이 아물어진다면 좋겠다 그랬으면 정말 좋겠다 ---장정일의 시집 '지하인간'에 수록..

오늘의 문장 2010.0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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