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의 선(善)은 진화하고 악(惡)은 진화하지 않았으면, 선인의 수는 늘고 악인의 수는 늘지 않았으면 이 세상은 지금보다 나은 곳이 되었을까... 이것은 소용없는 혹은 어리석은 가정입니다. 역사는 이미 선과 악이 함께 진화했음을 증명하니까요. 그래도 아직은 선인이 악인보다 많을 겁니다. 악이 선보다 수적으로, 혹은 양적으로 적다 보니 악이 더 큰 글씨로 기록되는 것이겠지요. 사유와 성찰 전쟁으로 병든 문명 원익선 교무·원광대 평화연구소 우크라이나에서 일어나고 있는 전쟁은 인류가 축적한 전쟁의 비열함을 모두 보여주고 있다. 먼저 역사상 가장 긴 체제였던 왕권국가들이 취했던 약육강식의 전쟁이다. 세계 대다수의 국가가 민주국가로 전환되었음에도 그 악습이 유전되고 있다. 국가의 민주주의는 있지만 여전히 세계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