맑고 향기롭게(2015년 10월 12일) 열흘 전 우연히 들른 남산 발등 '문학의 집' 카페에서 법정 스님의 책 <맑고 향기롭게>를 읽었습니다. 훗날의 저를 위해 그 중 몇 문단 옮겨둡니다. 아버지가 돌아가신 지 곧 한 달... 아버지가 보고 싶어 늙은 눈이 젖습니다. 14쪽: 크리슈나무르티의 말: "우리가 보는 법을 안다면 그때.. 오늘의 문장 2015.10.12
9월이 가는 소리 (2010년 9월 30일) 마침내 9월의 마지막 날입니다. 길고도 잔인했던 여름에 이어 9월이 왔을 땐 참 기뼜습니다. 이젠 맑은 바람에 젖은 목덜미를 씻고 땀띠도 시나브로 사라지겠구나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9월은 또 다른 잔인함으로 생명 있는 것들을 괴롭혔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부드러운 힘인 물이 가장 무서운 힘이 .. 나의 이야기 2010.09.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