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 수전 손택의 말 (2021년 11월 29일) 일년 열두 달 중 제가 가장 좋아하는 11월. 새벽 같고 황혼 같은 11월. 책 덕에 춥지 않은 11월. 열흘 전에 읽은 이 떠오릅니다. "독서는 제게 여흥이고 휴식이고 위로고 내 작은 자살이에요. 세상이 못 견디겠으면 책을 들고 쪼그려 눕죠. 그건 내가 모든 걸 잊고 떠날 수 있게 해주는 작은 우주선이에요" -- , 마음산책, 번역 김선형, p. 66 수전 손택: Susan Sontag: 1933-2004 오늘의 문장 2021.11.29
책 (2011년 9월 4일) 서늘한 바람이 불어오니 곧 '가을은 독서의 계절'이라는 말이 유행하겠지요. 10월 1일부터 파주출판도시에서 '북소리 축제'가 열리는 것도 책 읽기 좋은 계절에 책을 많이 읽게 하기 위해서일 겁니다. 물이나 불을 만나면 한갖 휴지나 재가 되는 책, 그러나 그 책의 힘은 놀랍습니다. 독재자들이 책을 출.. 나의 이야기 2011.09.04
더 나은 삶을 위한 비결 (2011년 1월 20일) 대학생들과 책 읽는 모임에서 동료로 만났던 이찬웅 선생이 아름답고도 의미있는 파일을 보내주었습니다. 이 파일엔 각양각색의 선인장꽃을 배경으로 2011년을 잘 살아내는데 도움이 될 태도가 적혀 있습니다. 영어로 쓴 원문의 제목은 'Tips for Better Life for 2011'입니다. 여러가지 좋은 얘기.. 오늘의 문장 2011.01.20
젊은이의 편지 (2008년 4월 11일) 국회의원 선거 결과에 실망하여 이민을 가고 싶다는 사람들의 말을 들으니 이민 수속을 밟던 때가 떠오른다. 그러나 모국은 낙인, 어디에 간들 자유로워지겠는가. 의지의 낙관에 기대어 주저앉고 말았었다. 때맞춰 날아든 편지 한 통, 실망한 사람들에게 위로가 되었으면 좋겠다. “몇 달 .. 한겨레신문 칼럼(삶의 창) 2009.11.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