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년일기 121: 행복한 삶 그리고... (2022년 5월 28일)
요즘 곁에 두고 있는 책은 달라이 라마의 입니다. 이 책의 제목은 오늘의 한국 사회에서 찾기 힘든 것 두 가지, '행복한 삶'과 '고요한 죽음'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행복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많아도 '행복한 삶'을 사는 사람은 많지 않은 것 같습니다. 남들처럼 아파트와 차, 돈, 직업, 학력, 인맥을 가지고 있으니 행복하다고 생각하면서도, 혹시 나만 뒤처지는 것 아닌가 늘 마음을 쓰며 홀로 있는 것을 견디지 못하는 것이지요. '고요한 죽음'은 죽음을 받아들일 마음의 준비가 된 상태에서 흔쾌히 맞는 죽음을 뜻할 겁니다. 그러나 지금 우리 주변에선 아흔 넘은 사람들조차 죽음을 준비하기보단 삶을 즐기는 데 열중하는 것 같습니다. 타인의 죽음을 보면서도 죽음은 남의 일일뿐 자신과는 상관없는 것으로 생각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