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문학상 없는 가을(2018년 9월 29일) 성욕은 식욕과 같은 일차적 본성이라고 합니다. 책을 읽고 지식을 쌓고 소위 지성인이 되는 것은 본성을 뛰어넘기 위해서라고 생각했던 적이 있지만 나라 안팎에서 일어나는 성추문과 성폭행, 성범죄를 보면 배움과 지식은 성욕 앞에서 작년 가을의 낙엽만큼도 힘이 없는 것 같습니다. .. 오늘의 문장 2018.09.29
밥 딜런의 노벨 문학상 수상(2016년 10월 14일) 제가 좋아하는 가수 밥 딜런(Bob Dylan)이 올해 노벨 문학상 수상자로 발표됐습니다. 노벨 문학상 역사상 가수가 수상하는 건 처음이라고 합니다. 그의 노래를 들어봅니다. 'Knocking on Heaven's Door' 'Blowing in the Wind'... 그는 진짜 시인입니다. 전통적인 문학작품이 아닌 노래로 상을 받는 것이라 .. 동행 2016.10.14
나딘 고디머 타계(2014년 7월 15일)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인종차별을 비판하는 작가로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여류 소설가 나딘 고디머(Nadine Godimer)가 현지시간으로 14일 90세를 일기로 타계했습니다. 삼가 명복을 빕니다. 아래에 그의 사망 소식을 담은 오늘 연합뉴스 기사와 1991년 10월 그의 노벨문학상 수상 소식을 담은 연합.. 오늘의 문장 2014.07.15
가을 (2010년 10월 6일) "내가 내리고 떠난 시골 역마다 기침 속의 코스모스가 퍼부어 피어 있고 네 눈시울이 하늘 속에서 떨어졌네 밤 깊으면 별들은 새끼를 치네 네 죽음을 쌓은 비인 식탁 위에서 나는 우연한 짧은 편지를 받았네 편지는 하나의 죽음, 하나의 삶 나무잎이 스스로 지기보다는 바람에 져야 가을 풀밭 벌레는 .. 오늘의 문장 2010.10.06
마의 산 (2010년 9월 14일) "우리는 누구나 각자의 개인적 목표, 희망, 전망 따위를 상상하고, 그것을 위해 한없는 노력을 기울여 행동으로 몰고 가게 마련이다. 그러나 우리를 둘러싼 비개인적인 것, 다시 말해서 시대 자체가 겉보기에는 매우 활기를 띠고 있더라도 사실 내면적으로는 아무 희망도 전망도 없는 경.. 오늘의 문장 2010.09.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