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년 일기 3: 노인의 짐(2019년 7월 18일) 보통 일주일에 한 번 구순의 어머니를 만나 점심을 먹습니다. 물론 가끔 '번개 만남'을 할 때도 있습니다. 저기서 걸어오시는 어머니를 보며 속샹해 할 때가 많습니다. 어머니의 손에 짐이 들려 있기 때문입니다. 작은 텃밭에서 손수 가꾼 고추, 상추, 깻잎, 쑥갓... 제법 무겁습니다. 어머.. 나의 이야기 2019.07.18
노년 일기2: '어르신'과 막대사탕(2019년 7월 8일) 누군가로부터 받은 선물을 열며 '어, 이 사람이 내게 필요한 걸 어떻게 알았지?!'하고 놀라는 경우가 있는가 하면, '어, 이게 뭐지? 왜 내게 이런 걸 주는 거지?" 고개를 갸우뚱할 때도 있습니다. 선물을 보면, 주는 사람이 받는 사람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얼마나 알고 있는지 짐작할 수 있.. 나의 이야기 2019.07.08
노년 일기1: '어르신'이 된단다(2019년 7월 5일) 거의 평생 나이를 잊고 살았는데 며칠 전 정부가 제 나이를 상기시켜 주었습니다. "소득인정액이 선정기준액 이하이면 기초연금을 받을 수 있으니 연락해라, 찾아가는 복지플래너 방문서비스를 하니 이용해라..." 다음 달이면 제가 65세가 되어 법적인 '어르신'이 된다는 겁니다. 우편으로.. 나의 이야기 2019.07.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