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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쓴다는 것 (2020년 8월 6일)

청바지 주머니에 들어 있던 작은 노트를 펼치니 지난 4월 29일에 적어둔 문장이 보입니다. 미국 시인 월트 휘트먼(Walt Whitman)의 시집 의 서문에 있는 문장입니다. “... 위대한 시인에겐 사소하거나 시시한 것이 없다. 하찮아 보이던 것도 그가 숨을 불어넣으면 우주의 장엄함과 생명력으로 팽창하리니... ...The greatest poet hardly knows pettiness or triviality. If he breathes into any thing that was before thought small it dilates with the grandeur and life of the universe...” 꼭 ‘위대한 시인’이 아니어도 글을 쓴다는 것은 보통 사람들이 ‘보면서도 보지 못..

오늘의 문장 2020.08.06

그 사람을 가졌는가 (2010년 7월 5일)

한국일보에서 인턴을 하고 있는 김미림 씨가, 제가 작년 2월에 자유칼럼 (www.freecolumn.co.kr)의 '김흥숙 동행'에 썼던 글, '그 사람을 가졌는가'를 읽고 이메일을 보내주었습니다. 글도 사람 같아 써 보내고 나면 잊기 십상인데 미림 씨 덕에 다시 읽어 봅니다. 지난 3월 자유칼럼을 떠나 의무 하나가 줄었으나, 마음이나 세상이나 어찌 꼭 그 때 같은지요? -------------------------------------------------- '그 사람을 가졌는가' (자유칼럼 2009년 2월 6일) 날씨도 사람을 닮는다더니 안개 낀 서울은 자꾸 어두워지는 마음을 닮았습니다. 이런 날 집에 있으면 아주 눕게 됩니다. 마침 동교동 김대중 도서관에서 함석헌 선생 서거 20주기와 마하트마 간디..

나의 이야기 2010.07.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