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에 나오는 사람 중에 제가 제일 반가워하는 사람은오은영 박사입니다. 한 번도 직접 만난 적은 없지만, 아이가 아이답게 자랄 수 없는 나라, 부모의 역할이 무엇인지 전혀 모르는 사람들이 부모가 되는 나라, 부부가 어떤 관계인지 모르는 사람들이 부부가 되는나라에서 오 박사의 존재는 참으로 고맙습니다. 오 박사가 진행하는 프로그램에 나오는 사람들은눈물을 흘리는 일이 흔합니다. 출연자가 울 때도있고 오 박사의 진행에 추임새를 넣는 패널들이울 때도 있습니다. 오 박사 자신의 눈이 젖을 때도있습니다. 한 자리에서 눈물을 흘리지만 그들각자를 울게 한 이유는 다 다를 테니 눈물의 성분또한 다르겠지요. 미국 사진작가 로즈-린 피셔 (Rose-Lynn Fisher)의 '눈물의 지형 (Topography of Tea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