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저녁밥을 끝으로 쌀이 똑 떨어졌습니다. 하루에 한끼는 밥을 먹으니 오늘 중에 쌀을 사야 합니다. 식구가 적어 많이 산다고 해도 10킬로그램 한 봉입니다. 우편함에 새로 생긴 마트의 홍보 전단지가 있기에 보니 10kg짜리 쌀을 시중보다 훨씬 싸게 판다고 나와 있습니다. 아, 나는 역시 운이 좋구나 생각했습니다. 9시에 마트 영업이 시작된다기에 9시 10분쯤 집을 나섰습니다. 집에서 마트까지는 차로 5분 거리입니다. 얼른 쌀을 사다 놓고 할 일을 하려고 마음 먹었습니다. 마트에 가니 사람이 얼마나 많은지 보기만 해도 머리가 아팠습니다. 그래도 용기를 내어 들어가긴 했는데 상품대 사이마다 사람이 가득하여 정신이 자꾸 아득해졌습니다. 싼 것도 좋지만 쓰러질 것 같아 밖으로 나갔습니다. 주차장이 없어 주변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