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야흐로 빙수의 계절입니니다. 저도 엊그제 빙수, 즉 얼음물을 좀 먹었는데 먹을 때는 시원하여 좋더니 나중엔 속이 편치 않았습니다. 우연히 펼친 히포크라테스의 책에는 얼음물이 몸에 해롭다고 나와 있습니다. 빙수의 영향은 개인의 건강 상태와 체질에 따라 다르겠지만, 참 의사가 지켜야 할 도리, 즉 '히포크라테스 선서'를 만든 이의 견해를 참고해서 나쁠 것은 없겠지요. 그의 책 <의학이야기>에서 인용합니다.
눈이나 얼음에서 얻어진 물은 모두 해롭다. 일단 얼음이 얼면 최초의 성질로는 돌아가지 않고, 혼탁한 앙금이 된 부분만 남고 맑고 감미로운 부분은 분리되어 없어지기 때문이다. 이런 물이 왜 나쁜지는 다음과 같은 실험을 통하면 그 이유가 분명해진다. 겨울에 그릇에 물을 담아 잘 얼도록 밖에 놓아 두었다가 다음날 얼음이 녹을 수 있는 따뜻한 곳으로 옮긴다. 녹은 물의 양을 측정해 보면 분명히 양이 줄어든 것을 알 수 있다. 이것은 물이 얼 때 가법고 희석된 부분은 말라 없어지고 무거운 부분만 남게 되었다는 증거이다. 그래서 눈이나 얼음, 그리고 얼려진 물은 몸에 해로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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