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암 치료 장비 (2011년 2월 1일)

divicom 2011. 2. 1. 11:18

어제 주한 대만대표부에서 보내온 메일을 보니 대만 국립 성공대학(NCKU) 연구팀이 화학요법이나 레이저 수술 없이 암세포를 파괴하는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합니다. 연구팀은 동물 임상실험을 완료한 후 3년 안에 암 치료 시스템을 상용화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이 연구팀의 리더는 전기공학과의 양밍싱(楊明興교수로 그들이 개발한 시스템에는 가변적 고주파유도가열기계와 3D 내시경 시스템이 포함되어 있다고 합니다검사 시간을 줄이고 환자의 불편함도 덜어줄 3D 시스템의 시제품이 2년 안에 완성될 거라고 하니 참으로 반가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같은 대학의 다이정치(戴政祺) 교수에 따르면 고주파가열시스템은 나노자성입자와 종양세포의 온도를 올리는 가열기술을 사용하는데, 고주파가열시스템으로 인해 종양세포 온도가 41.5℃~46℃로 상승하면 일반세포는 손상되지 않고 악성세포만 파괴된다고 합니다. 이 시스템은 미국 에너지국 산하의 국립 브룩헤이븐 연구소와 유방암 촬영기기 전문기업인 오로라 이미징 테크놀로지로부터 인증을 받았다고 합니다.

 

우리나라는 전세계에서 암환자 증가율이 가장 높은 나라입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1월 20일에 발표한 것을 보면 전체 암 환자 수는 2005년 38만6385명에서 2006년 42만6716명, 2007년 49만94명, 2008년 55만226명, 2009년 62만1402명으로 4년 만에 60퍼센트나 증가했고, 신규 암 환자도 2005년 12만3741명에서 2009년 15만3760명으로 24퍼센트 늘었습니다.

 

요즘에는 대부분의 암이 불치병이 아니지만 치료과정이 길고 항암치료가 수반하는 고통과 부작용이 커서 암은 여전히 두려움의 대상입니다. 국적을 막론하고 뛰어난 연구자들이 밤낮을 가리지 않고 연구에 몰두, 암의 고통을 줄이면서 효과적으로 싸울 수 있는 장비와 신약을 만들고 있습니다. 그들에게 감사와 존경을 보내며, 그들의 노력이 동료 인간들의 고통을 줄여주기를 간절히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