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행

SK텔레콤 홍기정 님께 (2025년 1월 14일)

divicom 2025. 1. 14. 12:07

홍기정 님,

만난 적도 없는 사람이 불쑥 편지를 보내어

놀라시지 않을지... 우려를 안고 몇 자 적습니다.

 

SK텔레콤이 오래 쓰던 2G폰 사용을 강제 종료시킨 후

그 회사에 대해 좋지 않은 감정을 느끼고 있었는데, 

오늘 아침 홍기정 님과 통화한 후 마음이 달라지고

있습니다.

 

물론 기정 님은 그 회사의 수많은 직원 중 한 분이어서

회사 자체와는 다르다고 할 수도 있지만, 기정 님 같은

분이 머물고 있는 회사라면 제가 모르는 장점이 있을

거라는 생각까지 듭니다.

 

제가 근 일년 동안 누려온 혜택이 종료되니 문의하라는 

SK텔레콤의 문자를 받고 전화기의 114를 누를 때만 해도

기정 님 같은 분을 만나리라고는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상담원들 중엔 기계적 말투를 사용하고, 질문을 하면

질문에서 빗나간 답을 기계적으로 반복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은데, 기정 님은 시종일관 친절하게, 참으로

'사람답게' 제 질문에 답해 주셨고, 덕택에 우리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를 주고받으며 통화를 끝냈습니다.

기정 님 덕에 기분이 좋아져서  며칠 미뤄두었던 집안

청소도 했으니 더더욱 감사합니다. 

 

언제나 친절로 복을 지으실 기정 님,

새해, 지으신  복 많이 돌려 받으시어 건강과 행복을

누리시길 빕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