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한이 22일 금강산에서 열린 적십자회담에서
8월 20∼26일에 이산가족 상봉행사를 열기로 합의했습니다.
양측에서 각각 100명씩으로, 거동이 불편한 상봉자는 한 명의 가족을 동반할 수 있다고 합니다.
남한에 사는 이산가족은 5만 7천명인데 겨우 100명만 북한의 가족과 상봉할 수 있다는 겁니다.
5만 7천명... 전엔 '10만 이산가족'이라고 했는데 그새 많은 분들이 돌아가신 걸까요?
아니면 제 기억이 잘못된 걸까요?
오늘 컴퓨터로 무작위 추첨을 했는데, 90세 이상 고령자와
직계 가족을 북에 둔 사람들에게는 우선순위를 부여해 예비 후보자 500명을 선정했고,
그 중에서 100명을 다시 뽑아 최종 명단을 8월 4일에 북측에 통보한다고 합니다.
아흔 넘은 연세에 오늘 추첨에서 탈락한 분들을 생각하면 이산가족이 아닌 저도 가슴이 아픕니다.
왜 더 큰 규모로 상봉을 주선할 수 없는 걸까요?
연세 높은 이산가족 어르신들... 부디 건강 잘 챙기셔서
오래 기다린 상봉의 기쁨을 이루시길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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