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행

슬픈 이산가족 상봉(2018년 6월 25일)

divicom 2018. 6. 25. 21:03

남북한이 22일 금강산에서 열린 적십자회담에서 

8월 20∼26일에 이산가족 상봉행사를 열기로 합의했습니다. 


양측에서 각각 100명씩으로, 거동이 불편한 상봉자는 한 명의 가족을 동반할 수 있다고 합니다.  
남한에 사는 이산가족은 5만 7천명인데 겨우 100명만 북한의 가족과 상봉할 수 있다는 겁니다.

5만 7천명... 전엔 '10만 이산가족'이라고 했는데 그새 많은 분들이 돌아가신 걸까요? 

아니면 제 기억이 잘못된 걸까요?


오늘 컴퓨터로 무작위 추첨을 했는데, 90세 이상 고령자와 

직계 가족을 북에 둔 사람들에게는 우선순위를 부여 예비 후보자 500명을 선정했고, 

그 중에서 100명을 다시 뽑아 최종 명단을 8월 4일에 북측에 통보한다고 합니다.


아흔 넘은 연세에 오늘 추첨에서 탈락한 분들을 생각하면 이산가족이 아닌 저도 가슴이 아픕니다.

왜 더 큰 규모로 상봉을 주선할 수 없는 걸까요?


연세 높은 이산가족 어르신들... 부디 건강 잘 챙기셔서 

오래 기다린 상봉의 기쁨을 이루시길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