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2차 남북정상회담(2018년 5월 27일)

divicom 2018. 5. 27. 21:14

오늘 아침 10시 문재인 대통령이 어제 있었던 2차 남북정상회담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어제 오후 3시부터 5시까지 판문점 북측지역 통일각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회담했습니다.

4월 27일에 첫 정상회담을 열었으니 꼭 한 달만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24일, 6월 12일로 예정됐던 북한과의 정상회담을 전격적으로 취소했으나 

바로 다음 날엔 북한과 대화하고 있다며 6월 12일에 만날 수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현지 시각으로 어제 다시 북미정상회담은 6월 12일에 싱가포르에서 열릴 거라고 밝혔습니다.

트럼프가 김정은 위원장과의 만남을 취소했을 때 크게 실망한 사람들이 많았지만

'취소'가 다시 '희망'으로 바뀐 겁니다.


2018년 4월부터 5월에 걸쳐 한반도와 그 주변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들은 

외교가 무엇이고 외교전이 무엇인지를 다이나믹하게 보여줍니다. 

앞으로도 남북정상회담, 한미정상회담, 북미정상회담 등 역사적인 사건들과 함께 

한반도의 정치안보 지형을 바꾸는 일들이 계속 일어날 겁니다. 


예상을 뛰어넘는 일들이 일어날 때는 일희일비하지 말고 큰 흐름을 보아야 합니다.

현 시점에서 가장 의미 있는 일은 남북의 최고 지도자들이 한 달 새에 두 번이나 판문점에서 만났다는 것이지요.


오늘 아침 문 대통령이 밝힌 바에 따르면 남북은 6월 1일에 고위급회담을 갖습니다.

원래는 5월 16일에 열리기로 예정돼 있었지만 북한이 백악관 안보보좌관 존 볼튼 등의 발언과 

한미 공중연합훈련 등을 이유로 연기한 바 있습니다.


문 대통령은 또 군사당국자회담과 적십자회담 등도 연이어 열릴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일본의 아베 총리, 자유한국당의 홍준표 대표 등은 한반도의 훈풍을 반기지 않지만

남북 간에는 아주 오랜만에 기분 좋은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때로 비가 내리기도 하고

천둥이 칠 때도 있겠지만 대세는 바꿀 수 없는 것... 

일희일비하지 말고 기도하는 마음으로 지켜보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