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이병성 집사 소천(2018년 3월 15일)

divicom 2018. 3. 15. 04:26

이병성 집사님,


당신이 떠나시느라 그랬군요.

신새벽 잠이 깨어 다시 들지 않았습니다.


당신을 생각하며 기도하고 잠자리에 든 지 네 시간만에

당신의 부고를 받았습니다.

당신이 힘겹게 얻은 자유로 사별의 애통함을 누르며

삼가 몇 자 적어 하늘과 땅에 고합니다.


언제 어디서나 한결같던 모습,

적은 말수 속에 언뜻 언뜻 드러나던 유머,

한치도 어긋남 없던 예의,

흔들림 없던 품격...


이병성 집사님,

당신을 붙잡아두기엔 너무나 혼탁한 세상,

가족과 주변에 대한 사랑으로 지금껏 견디셨겠지요.

이제 당신이 믿고 섬기던 하나님의 품에서

오랜 고단함을 씻으소서.


하나님,

이 집사를 안아 주소서.


예수님,

그의 영혼이 저 높은 곳에서 자유와 안식을 누리도록 도와 주소서.

이명숙, 이홍기, 이석기... 그들의 눈물을 닦아 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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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성 집사 소천: 2018년 3월 14일

빈소: 신촌 세브란스 장례식장 11호

발인 예배: 3월 17일 오전 7시

장지: 소망교회 수양관

상주: 이홍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