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설날, 토요일마다 광화문과장을 밝히던 촛불이 13주 만에 일시적으로 꺼졌다고 합니다.
대신에 합동차례를 지냈다고 하는데, 앞서 저 세상으로 간 자식들을 위해 상을 차린 부모들의 마음이 어땠을까요... 뉴스1 통신사에서 시민들을 상대로 박근혜 대통령이 탄핵될지 물었는데, 될 거라는 대답이 압도적이었다고
합니다. 민심이 꼭 실현되길 바라며 뉴스1 기사를 조금 줄여 옮겨둡니다.
기사 원문은 여기서 볼 수 있습니다. http://news1.kr/articles/?2897013
헌법재판소가 3월13일을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최종 선고 시한으로 예고하고,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비선실세'최순실씨를 비롯해 관련자 수사에 박차를 가하는 가운데 시민들은 압도적으로 박 대통령의 탄핵을 점쳤다.
헌재가 박 대통령 탄핵을 인용하지 않을 것으로 내다본 시민들의 비율은 한자릿수에 불과했다.
뉴스1은 헌정사 전무후무한 비선실세의 국정농단 사태, 그로 인한 대통령 탄핵 등 주요 현안에 대한 바닥 민심을 알아보기 위해 설 연휴를 앞두고 평범한 시민 144명에게 박 대통령 탄핵 심판에 대한 의견, 전망 등을 물었다.
한국사회를 격랑으로 몰고 갈 이슈에 대한 필부필부(匹夫匹婦)들의 생각을 듣기 위해 설문은 서울역·고속터미널·광화문광장·여의도·종로구 인사동 등 유동인구가 많은 곳에서 진행했고, 10대부터 70대까지 남녀노소 다양한 연령대에게 고루 물었다.
◇시민 십중팔구 "헌재, 朴 대통령 탄핵 인용"
뉴스1이 만난 144명 중 127명(88.2%), 즉 9할에 육박하는 시민들이 헌재의 탄핵 인용을 확신했다.
박 대통령이 비선실세 최순실씨와 함께 나라를 쑥대밭으로 만든 만큼 정치적·법적으로 반드시 책임을 져야 하며, 특검의 수사상황이나 헌재의 탄핵 변론 등을 통해 이미 상당 부분 혐의점이 입증됐다고 보는 의견이 많았다.
권형근씨(25)는 "탄핵 안 된다고 보는 사람이 있나. 탄핵은 시간문제 아니냐"고 반문했다. 권씨는 "초반에는 그래도 탄핵 보다는 어떻게든 잘 추스려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온통 거짓말로 추스릴 수 없는 상태까지 오고, 반성하기 보다는 피해자인 척만 하고 있다. 개선의 여지가 보이지 않는데 (나라일을) 더 맡길 수 없다"고 말했다.
서울고속터미널에서 만난 청소부 김모씨(가명·67)는 "촛불들을 봐라. 국민들이 이러는데 어쩔 수 있나. 물러나야지"라고 했고, 김명주씨(52·여)는 "대통령 하나가 잘못해서 지금 나라 꼴이 말이 아니다. 잘못에는 책임 져야한다. 그냥 넘어가면 안 된다"고 했다.
특히 고른 연령에서 "당연히 된다" "반드시 돼야 한다" 등 확신에 찬 답이 많았다.
회사원 이모씨(28·여)는 "너무나 답이 없는 대통령이기 때문에 당연히 탄핵될 것", 대학생 허모씨(28)는 "한국에 정의가 있다면 박 대통령은 처벌받을 것", 강남구민 조모씨(38)는 "안 되면 큰일 난다", 부산 남구민 정모씨(44)는 "잘못을 했으니 탄핵은 당연한 순리", 전북 정읍시에 사는 농민 최모씨(57)는 "무조건 된다"라고 답했다.
보수를 자처한 황상일씨(69)는 "탄핵에 반대하지만 될 것 같다"고 했고, 서울 성북구민 강모씨(62·여)는 "국민들이 원하는 것이 탄핵이다. 있을 수 없는 일들을 했다는 정황이 많이 밝혀졌기 때문에 탄핵이 될 것", 대학생 이모씨(22·여)는 "헌재도 국민의 뜻을 거스르진 못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6%는 "탄핵 안될 것…여론에 떠밀린 탄핵 NO"
박 대통령이 탄핵되지 않을 것이란 의견은 전체 응답자의 6%(9명)에 불과했다.
탄핵 인용 전망은 고른 연령대에서 분포했지만, 기각될 것이란 의견은 주로 50~70대 높은 연령층에서 많았다.50대 3명, 60·70대 각 2명, 20·30대 각 1명이 박 대통령이 탄핵심판을 딛고 정상적으로 임기를 마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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