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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상금! 우병우를 찾습니다!(2016년 12월 12일)

divicom 2016. 12. 12. 08:44

왜 우리 경찰, 검찰, 국회는 빨리 행동해야 할 때는 느리고, 빠르지 않아도 될 때는 빠른 걸까요? 

왜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꼭꼭 숨기를 기다렸다가 청문회에 나오라는 걸까요?


우병우 씨의 행방이 묘연하자 안민석 의원, 정봉주 전 의원 등이 현상금을 내걸었다고 합니다. 

현상금은 천만원, 우병우 씨는 내 몸값이 겨우 천만원이냐고 불쾌해할지 모르지만 

제가 보기엔 매우 큰 액수입니다. 

그 사람의 몸값은 단 일원도 안 되겠지만, 천만원은 그 사람을 찾는 노력에 대한 인사라고 생각합니다.


누군가 눈 밝은 이가 그 사람을 꼭 찾아냈으면 좋겠습니다. 

아래에 국민일보 박효진 기자의 관련 기사를 옮겨둡니다. 


*13일 오전 10시 현재 현상금은 2133만원.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정봉주 전 의원이 각각 500만원을 낸 데다, 주진우 [시사인] 기자가 200만원, 김성태 새누리당 의원과 정청래 전 의원이 각각 100만원, 그외 시민들이 733만원을 내놨다고 합니다.: 한겨레신문 인터넷판.


현상금 천만원 내걸린 '도망자' 우병우를 찾습니다!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을 찾기 위한 현상금이 내걸렸다.

우 전 민정수석은 '최순실 국조특위' 청문회에 증인으로 채택됐지만 행적을 감췄다. 이에 일부 네티즌들은 직접 추적에 나서며 목격담까지 공개하고 나섰다.

이에 정봉주 전 의원도 지난 7일 자신의 SNS를 통해 우병우 일당을 현상 수배한다며 현상금을 내걸기도 했다. 그는 “대한민국을 절단 내고 국민의 대의기관인 국회를 능멸한 우병우 일당을 공개 현상 수배합니다”라며 자신의 휴대폰 번호와 함께 급기야 “현상금은 2백만 원”을 내걸었다.

이어 정 의원은 지난 10일 "우병우 은신처 제보하시는 분들 감사! 곧 잡을 것 같다"며 현상금을 올렸다. 정 의원은 “1000만원(정봉주의 전국구 500만원, 안민석 의원 500만원)이라고 전했다. 이어 "현상금 모금 계좌 만들지 고민"이라며 "수배 전단 만든 분 금액 올려주세요"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김성태 위원장도 8일 TV조선 '박종진 라이브쇼'에 출연해 "우병우 소재지를 찾아내는 누리꾼이 있다면 사비로 100만원의 포상금을 드리겠다"고 말했다. 11일 현재 총 1100만원이 넘는 돈이 우 전 수석 현상금으로 내걸린 셈이다.

이에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우병우 목격담들이 올라오기도 했다. 지난 6일 부산의 한 네티즌은 "우병우가 우리 아파트에 있다. 해운대 마린시티다. 이틀 전에 엘리베이터에서 마주쳤는데 우병우가 모자를 푹 눌러쓰고 있었다. 엘리베이터를 내리면서 (검찰 출두 때 기자를 째려보던 것처럼) 저를 째려봤다. 기분이 나빠 모 방송국에 제보했다"는 글을 올렸다. 네티즌의 목격담이 사실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네티즌들은 “우병우 체포는 시간 문제"라며 "수천만명의 눈이 지켜보는데 얼마나 버틸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한 네티즌은 "우병우 잡고 대출금을 갚고 싶다"고 글을 남겨 웃음을 자아냈다.

박효진 기자 imher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