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문장

'리더십', 김성근 감독에게 배우라!(2015년 7월 20일)

divicom 2015. 7. 20. 22:01

저는 운동하는 것도 운동경기를 보는 것도 별로 좋아하지 않지만, 야구경기와 육상경기를 보는 것은 좋아합니다. 

야구 감독 중에서는 김웅용 감독과 김성근 감독을 매우 존경합니다. 김성근 감독이 한화이글스를 맡은 후엔 

한화이글스의 경기에 관심이 갑니다. 


김 감독이 오늘 아침에 한화그룹 계열사 임원들을 대상으로 리더십에 대한 특강을 했다고 합니다. 머니투데이의 

홍정표 기자가 쓴 기사를 보니 김 감독은 구구절절 옳은 말씀을 하셨습니다. 한화그룹 임원들만이 아니라 청와대를 비롯한 정치권 인사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말씀입니다. 아래에 홍 기자의 기사를 옮겨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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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프로야구 돌풍의 주역인 김성근 한화이글스 감독이 '한화그룹 7월 임원조찬특강'에서 리더십에 대해 강연했다. 

20일 오전 서울 중구 더플라자 호텔 그랜드볼룸에서 '김성근 감독의 야구와 조직리더십'을 주제로 열린 특강에는 김연배 한화생명 부회장, 금춘수 한화그룹 경영기획실 실장, 김철교 한화테크윈 대표이사 등 계열사 임원 400명이 참석했다. 

김성근 감독은 이날 인간애가 공존하는 리더십과 조직의 목표를 달성할 수 있는 노하우를 소개했다. 직원에게 1%의 희박한 가능성이 있더라도 그 잠재력을 100% 이끌어내는 것이 바로 리더의 역할이며, 부모의 마음으로 직원을 성장시킬 수 있는 방법을 끊임없이 고민해야 한다고 밝혔다. 

리더의 역할에 대해 김 감독은 "내가 욕을 먹더라도 나와 함께 하는 사람이 편하게 일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고, 사람들의 손가락질을 피하려고 해서는 안된다"며 "약한 조직은 '사이좋게 지내는 조직'인데, 비정해 보일 수 있어도 강하게 단련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감독은 리더는 '준비과정'과 '결과'에 대해 모든 책임을 져야 하고, 부하들에게 책임을 전가해서는 안된다고 했다. 그는 "준비는 누가 일일이 따지지 않기에 허술할 수 있지만, 결국 결과가 말해준다"면서 "리더가 준비하지 않고 공부하지 않으면서 부하들에게만 요구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말했다. 잠재력을 갖춘 부하직원을 적재적소에 배치하기 위해선 이들에 대한 깊은 애정과 관심을 쏟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김 감독은 "강하니깐 이기는 것이 아니라 이기니깐 강한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리더가 바람(역경)을 피하면 그 바람은 아랫사람과 조직으로 향한다"며 "리더가 앞장서 맞서고 이겨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남겨둔 일과 미련 없이 조직을 떠날 수 있도록 전력투구하자"며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것이 리더의 바른 자세"라고 했다. 

한편 한화그룹의 임원조찬특강은 2004년부터 전 계열사 대표이사 및 상무보 이상 임원을 대상으로 매달 한 번씩 개최된다. 100여분간 사회 저명인사, 경영 및 혁신 관련 전문가, 인문학, 예술분야 등 다양한 분야의 강사를 초청해 강연을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