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서울 강남의 한 고등학교에서 결핵 환자가 집단 발병했다는 YTN 기사를 보았습니다. 지금까지 이 학교에서 결핵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는 학생 3명, 교사 2명이며, 결핵균이 잠복 상태에 있는 보균자는 133명이나 되는데, 보균자들 중 면역력이 떨어지는 사람은 언제든 결핵 환자로 확진 판정을 받게 된다고 합니다.
YTN은 ‘상대적으로 청결한’ 강남의 고등학교에서 결핵이 집단 발병했고, 매년 10대 청소년 2천여 명이 결핵에 걸리고 있다며, ‘후진국 병’인 결핵의 퇴치를 위해 ‘보다 철저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결핵은 우리나라 법정전염병 중 발생률과 사망률에서 1위를 차지하는 질병으로 정부는 2006년에 ‘결핵 퇴치 2030 계획’을 세우고 결핵 퇴치를 위해 노력했지만 계획대로 되지 않았습니다. 정부는 ‘2030 계획’을 ‘2020 계획’으로 바꾸고 2020년까지 결핵 발생률을 선진국 수준(결핵 신환자 20명 이하/ 인구 10만 명당)으로 끌어내리려 하지만 잘 될지 의문입니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1965년 처음 실시한 전국 결핵실태조사에서 5.1%(124만 명)에 이르던 흉부 엑스선상 활동성 폐결핵환자의 유병률은 급속히 감소하여 1995년에는 약 1%(42만 9천명)까지 떨어졌으나, 여전히 매년 3만 명 이상이 발생하고 2천 명 이상이 사망하는 등 법정전염병 중 발생률과 사망률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다고 합니다.
YTN과의 인터뷰에서 결핵 전문병원 원장 김은배 씨는 학생들이 ‘면역이 형성되지 않은 상태에서 전염되기 때문에 발병하기 쉽다’고 말했습니다.
저는 십대 청소년들이 면역력이 약한 것은 영양 불균형과 햇볕을 자주 쏘이지 못한 데 기인하며, 전염에 취약한 건 손을 자주 씻지 않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십대 여성들, 특히 여대생들도 결핵에 취약하다고 하는데 이것은 무리한 다이어트로 인해 면역력이 낮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저는 이십대 여성들이 결핵에 취약한 이유 중 하나는 화장실을 사용한 후 손을 씻지 않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카페나 공공 장소 화장실에서 용변 후 손은 씻지 않고 화장만 고치는 '멋쟁이' 여성들을 많이 보았습니다. 부끄럽긴 하지만 결핵 예방을 위해서 '용변 후 손 씻기!'와 '햇볕 쪼이기!' 운동을 벌여야 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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