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촛불집회 (2013년 7월 29일)

divicom 2013. 7. 30. 15:44

제가 사랑하는 젊은이에게서, 지난 주말에 촛불집회가 열리는 것도 모르고 데이트를 한 자신이 부끄럽다는 메일을 받았습니다. 그는 부끄럽다고 했지만 저는 '다행'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국가정보원(국정원)의 대통령선거 개입을 비판하고 엄정한 수사를 촉구하는 촛불집회가 주말마다 열리고 있습니다. 거의 모든 언론이 함구하고 있으니 집회가 열리는 사실을 모르는 게 이상한 일이 아닙니다. 이 나라의 언론은 오래 전에 언론으로서의 존재 이유를 상실했습니다.


인터넷 언론마저 보도하지 않았으면 촛불집회는 참가자들 빼고는 아무도 모르는 집회가 될 뻔 했습니다. 미디어스(http://www.mediaus.co.kr/news/articleView.html?idxno=35921) 보도를 보니 한국방송(KBS) 노조가 촛불집회에 침묵하는 회사측에게 '뉴스의 편향성'을 지적했다고 합니다. “촛불집회는 외면하면서 박근혜 대통령 띄우기에 애쓰고 있다”는 것이지요. 


촛불집회는 6월 말부터 매주 열리고 있으며, 서울에서 부산, 대전 등 지방도시로 퍼져가고 있습니다. 아래에 촛불집회 관련 뉴스를 볼 수 있는 웹사이트 주소를 알려드립니다. 촛불집회 소식을 놓치고 싶지 않은 분들은 참여연대에 가입해주십시오. 참여연대 회원이 되면 촛불집회뿐만 아니라 정치, 경제, 민생 등과 관련된 주요 사안에 대해 신속하고 정확하게 알 수 있습니다. 참여연대 홈페이지는 http://www.peoplepower21.org 입니다. 


알아야 할 것을 몰랐음을 부끄러워하는 젊은이가 있고, 모처럼의 주말에 놀러가는 대신 나라의 앞날을 위해 행동에 나서는 시민들이 있고, 전면에 나서 행동하지 못하는 시민들을 위해 불철주야 애쓰는 시민단체들이 있으니 우리에겐 아직 희망이 있습니다.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1890354

 

http://impeter.tistory.com/2227

 

http://news.sbs.co.kr/section_news/news_read.jsp?news_id=N1001904983

 

http://www.mediaus.co.kr/news/articleView.html?idxno=359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