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지 (2011년 11월 17일) 오래 가지고 있던 시집 한 권을 이번에 대학에 입학한 젊은 친구에게 선물하려고 합니다. 저를 떠나 제 친구에게 가게 된 시집, 떠나가는 친구가 가슴에 품고 있는 '편지'를 읽습니다. 대학생이 되는 친구가 예전의 일들을 잊지 말았으면 좋겠습니다. 어렵게 얻은 자유를 생애가 끝.. 오늘의 문장 2011.11.17
연기 (2011년 8월 7일) 아침 일찍 밝던 하늘이 시간이 지날수록 흐려지며 회색 연기 같은 구름이 퍼져 갑니다. 태풍이 오고 있다고 합니다. 연기 생각을 하니 '연기'라는 제목의 시 두 편이 떠오릅니다. 모두가 연예인이 되고 싶어하는 요즘 '연기'라는 말을 들으면 배우가 하는 연기를 생각할 사람이 많겠지만, 제가 얘기하는.. 오늘의 문장 2011.08.07
귀천 (2011년 7월 11일) 강화도 해병대 부대에서 죽은 젊은이들 때문일까요, 그들에게 총을 쏘고 자폭하려던 젊은이 때문일까요? 젊은이를 죽음으로 모는 이 나라, 이 현실이 견디기 힘들어서일까요? 자꾸 죽음에 대해 생각하게 됩니다. 여든 넘은 어르신들이 들으면 '몰라서 그래!'하고 혀를 차실지 모르지만 저.. 오늘의 문장 2011.07.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