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흥숙의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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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락사, 존엄사, 종활(2017년 2월 27일)

아버지는 2015년 음력 8월 4일 아침 세상을 떠나셨습니다. 아흔까지 사셨으니 호상이라고 하는 사람들이 있지만 '호상'은 '순산'처럼 무정하거나 무심한 말입니다. 존경하고 사랑하는 분이 떠나시는 건 그 이별이 언제든 '호상'일 수 없고, 아기를 낳는 과정은 어떤 경우에도 '순(順)'하지 않습니다. 물론 '순산'의 사전적 정의는 '산모가 아무 탈 없이 순조롭게 아이를 낳음.'이긴 합니다만. 아버지가 떠나시기 일년 여 전에는 시어머님이 떠나셨습니다. 백 번째 생신을 넘기고 가셨으니 그 또한 호상이라고 하는 사람들이 있지만, 남은 자녀들에겐 여전히 슬픈 기억입니다. 세상의 속도는 빨라도 두 분과의 사별은 어제 일처럼 아픕니다. 어디서든 두 분 연배 어른들을 뵈면 눈이 젖고 가슴이 먹먹합니다. '그때 이렇게 ..

오늘의 문장 2017.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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