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 골짜기 (2012년 7월 21일) 오늘 아침 교통방송 '즐거운 산책' 시간에는 이성선 시인의 시 두 편을 읽어드렸습니다. ‘우주 골짜기’와 '나 없는 세상'인데, 두 편 다 1999년에 시와 시학사에서 출간한 山詩집 <산>에 실려 있습니다. 보통 시집은 다른 책들보다 싼 편이지만 이 시집은 4만 9천원이나 합니다. 시와 .. tbs 즐거운 산책 2012.07.21
새 (2011년 8월 22일) 여름이 시들어갈수록 새벽을 깨우는 목소리가 다양해집니다. 저 새들은 모두 어디서 왔을까요? 전에 동네를 누비던 새들은 다 어디로 갔을까요? 성직자답지 않은 성직자 때문에 노여움이 일어납니다. 성직자든 아니든 사람들도 저 새들처럼 다양한 목소리로 다양한 삶을 살고, 저는 묵묵히 제 목소리.. 오늘의 문장 2011.08.22
아름다운 사람 정혜원 (2010년 9월 18일) 엊그제 오랜만에 시내에 나갔다가 혜원씨가 이곳을 아주 떠났다는 얘길 들었습니다. 신문에도 당신의 부음이 실렸다는데, 하필이면 내가 신문을 아예 펼치지도 않은 몇 날 중 하루였나 봅니다. 가을 햇살 양양한 거리에서 가슴을 후려치는 벼락을 맞았습니다. 가슴이 순간에 굳어 숨쉬기.. 자유칼럼 2010.09.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