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 (2012년 12월 25일) 크리스마스날 아침 신문에서 '살아 있는 예수'를 만났습니다. 오늘이 '부처님 오신 날'이라면 그분을 '살아 있는 부처'라고 불렀겠지요. 신은 모든 곳에 있을 수 없어 '어머니'를 만들었다는 말이 있지요. 바로 그 '어머니'... 어머니라는 단어의 의미를 온몸으로 살고 계신 분을 만났습니다.. 동행 2012.12.25
성추행 목사 (2011년 7월 13일) 어제 한국일보에서 아래의 기사를 보았습니다. 참 기가 막혔습니다. 세상엔 파렴치한 사람이 많지만 이 경우는 심해도 여간 심한 게 아니니까요. 이종사촌 동생으로부터 6세의 딸을 입양해 자신의 딸로 키우며 그 아이가 초등학교 2학년 때부터 줄곧 성추행을 했답니다. 직업이 목사이니 .. 오늘의 문장 2011.07.13
미국인 양부모 (2008년 12월 12일) 단어는 세상을 반영합니다. ‘성실’은 한때 위대함에 이르는 덕목으로 추앙받았지만 지금은 착하나 우둔한 사람을 묘사할 때 더 자주 쓰입니다. 무엇에도 구애되지 않는 육신과 영혼을 뜻하던 ‘자유’가 계산 밝은 보수주의를 대표하는 단어로 쓰이게 된 건 아이러니라 하지 않을 수 .. 자유칼럼 2009.12.09
나라가 사라지기 전에 (2009년 5월 13일) 입양은 좋은 거라고만 생각했는데 지난 금요일, 하필이면 어버이날 열린 ‘국외입양인연대 (ASK)’ 주최 세미나가 생각을 바꾸어 놓았습니다. 그날은 정부가 정한 ‘입양의 날’과 ASK가 계획했던 ‘입양 없는 날’을 사흘 앞둔 날이었습니다. 입양의 날은 2006년 제정되어 매년 5월 11일에 기념식이 열립.. 한국일보 칼럼 2009.10.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