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흥숙의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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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3

그 이름들 위에 (2011년 12월 28일)

새해를 앞두고 헌 해에 만났던 이름들을 불러봅니다. 부르면 달려올 사람들이 있는가 하면 아무리 불러도 다시 오지 못할 사람들도 있습니다. 이름은 우연이겠지만 인연도 우연일까요? 새해가 오기 전에 새 수첩 하나를 사서 묵은 수첩의 이름들을 옮겨 적겠지요. 어떤 이름들은 새 수첩..

오늘의 문장 2011.12.28

내 이름, 남의 이름 (2009년 6월 26일)

제가 처음으로 일간지에 칼럼을 연재하기 시작한 건 2003년입니다. 그해 3월 5일자 코리아타임스에 실린 첫 칼럼의 제목은 ‘Who Am I(나는 누구인가)?’였습니다. 새로 시작하는 글이니 저를 소개해야 하는데 어떻게 해야 좋을지 알 수가 없었습니다. 옛날엔 뭔가를 알고 싶으면 사전을 들췄..

자유칼럼 2009.12.29

의심을 찬양함 (2007년 12월 21일)

원래는 맥주 얘기로 ‘삶의 창’을 열려고 했다. 남루한 골목을 떠돌다 답답해진 가슴이 맥주 한 캔에 위로받은 적이 있어, 바로 그 캔맥주 같은 글을 쓰고 싶다는 얘기를 하려고 했다. 그러나 12월14일 <한겨레> 1면에 실린 새 필진 소개가 마음을 바꾸게 했다. 거기엔 내가 ‘시인’이..

한겨레신문 칼럼(삶의 창) 2009.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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