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11월 5일 Q: 무슨 얘기? A: 나라 걱정. 세종시, 4대강 사업, 언론법, 아프간 군대 파견, 시국선언 교사 징계문제 등, 대부분의 문제는 정부가 초래한 것. 행정부와 사법부가 하는 일 중에 국민이 고개를 끄덕일 만한 일이 별로 없다. 제일 나쁜 정부는 국민과 싸우는 정부라는데 연일 싸운다. Q: 왜 싸우나? A: 싸움의 .. CBS 시사자키 "송곳" 2010.01.11
거짓말을 자꾸 하면 (2009년 2월 18일) 지난 달 문화체육관광부는 종교단체들이 내놓은 자료를 근거로 ‘2008종교현황’을 발표했습니다. 인구 4천 8백만 명인 우리나라에 8천 2백만 명이 넘는 신도가 있다니 종교단체들이 거짓말을 했나 봅니다. 과거 어느 정부보다 짙은 종교색으로 물의를 일으켜온 현 정부도 자꾸 거짓말을 하니 종교와 .. 한국일보 칼럼 2009.10.31
아버지께 드리는 편지 (2009년 1월 28일) 꼭 일 년 만입니다. 두루마기 차림으로 차례 상에 제주를 올리시는 걸 보니 건너편에 앉아계실 할아버지, 할머니, 누대 조상님들의 음성이 들리는 듯합니다. 80여 년 낡은 무릎을 힘겹게 굽히고 앉아 가만가만 지난 일 년의 희로애락을 보고하는 모습은 영락없이 부모님 앞에 성적표를 내놓은 초등학생입니다. 언젠가 아버지의 노트에서 이런 구절을 보았습니다. “나는 지금까지 내 신앙의 대상을 조상과 선산의 묘소에 두고 살아왔다. 내 조상이 위대하고 전지전능하지는 못할망정 당신들의 자손인 나를 사랑할 것이고 나 자신 그 분들로 인해 태어났기 때문이다.” 엊그제 시립 은평노인종합복지관에서 230여 명의 홀몸 노인들이 합동 차례를 올렸다는 기사를 보았습니다. 아버지와 같은 마음으로 차례 상 앞에 섰을 그 분들을 생각하니.. 한국일보 칼럼 2009.10.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