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의, 카트, 담배, 죽음 (2017년 8월 27일) 형편이 좋지 않을 때는 예의를 지키다가 형편이 나아지면 무례해지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나쁜 형편일 때만 지키는 예의는 예의가 아니고 비굴이겠지요. 우리 주변에는 이런 사람들이 적지 않습니다. 형편에 상관없이 사람, 아니 모든 생명체를 대할 때 지녀야 하는 태도가 있습니다. 소.. tbs 즐거운 산책 2017.08.27
갱년기 (2010년 5월 13일) 갱년기(更年期)의 '갱(更)'을 옥편에서 찾으려면 '갱'이 아닌 '경'에서 찾아야 합니다. '고칠 경'입니다. 그 '경(更)'을 '갱'으로 읽을 때는 의미가 달라집니다. '고칠 경'에서 '다시 갱'이 되는 겁니다. 그러니 '갱년기'는 인생을 '고치는' 시기가 아니라 '다시' 살기 시작하는 시기입니다. 제대.. 나의 이야기 2010.05.13
김 선생 댁 사과 (2007년 11월 7일) 십일 월 초하루는 제가 처음 일했던 회사의 생일입니다. 그곳을 떠난 지 이십 년이 되어 가고 함께 했던 동료들도 몇 남지 않았지만 지금도 그곳을 애정으로 지켜봅니다. 생일 선물로 무엇을 보낼까 고민하다가 바로 전날에야 김선생 댁 사과 생각이 났습니다. 김선생은 제 마지막 직장의.. 자유칼럼 2009.11.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