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정시를 쓰기 힘든 시대 (2012년 5월 12일) 오늘 아침 교통방송 '즐거운 산책'에서는 '살아남은 자의 슬픔'으로 유명한 베르톨트 브레히트의 시 '서정시를 쓰기 힘든 시대'를 읽어드렸습니다. 이 시를 읽다보면 언제나 우울해집니다. 브레히트가 히틀러 치하 독일에서 이 시를 쓸 때나 지금이나 서정시를 쓰는 일은 괴롭습니다. 가.. tbs 즐거운 산책 2012.05.12
연기 (2011년 8월 7일) 아침 일찍 밝던 하늘이 시간이 지날수록 흐려지며 회색 연기 같은 구름이 퍼져 갑니다. 태풍이 오고 있다고 합니다. 연기 생각을 하니 '연기'라는 제목의 시 두 편이 떠오릅니다. 모두가 연예인이 되고 싶어하는 요즘 '연기'라는 말을 들으면 배우가 하는 연기를 생각할 사람이 많겠지만, 제가 얘기하는.. 오늘의 문장 2011.08.07
살아남은 자의 슬픔 (2011년 7월 22일) 첫 직장의 동료들 몇과 나무그늘에 앉아 1980년 봄을 얘기했습니다. 인쇄 직전의 신문 대장을 들고 시청에 설치된 언론검열단에 가 검열 받던 얘기... 전두환 정권에 의해 신문사에서 쫓겨났던 얘기... 쫓겨난 사람은 쫓겨난대로 남은 사람은 남은대로 모두 힘겨운 시간이었습니다. 쫓겨난 .. 오늘의 문장 2011.07.22
엄기영 씨에게 (2011년 4월 28일) 어제 치러진 재.보선 결과와 함께 강원지사에 출마했다가 패배, 눈시울을 적시는 엄기영 씨를 보니 참 착잡합니다. 그가 한나라당 후보로 출마할 때 배신감을 느꼈던 사람들은 그의 패배를 보며 고소해할까요? 별로 그렇지 않을 것 같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베르톨트 브레히트가 말하듯 '모든 것은 변.. 오늘의 문장 2011.04.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