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 미제라블(2019년 2월 28일) 베트남 하노이에서는 2차 북미정상회담이 '결렬'됐다고 시끄럽고 나라 안에서는 태어나는 아기의 수가 사망자의 수보다 줄었다고 시끄럽습니다. 미세먼지 자욱한 거리 곳곳에서는 오래된 건물들이 새 집으로 바뀌느라 시끄럽고 나무들 사이를 걷다 보면 새 잎과 꽃봉오리가 돋아나느라 .. 오늘의 문장 2019.02.28
크리스마스 이브 (2012년 12월 24일) 크리스마스 이브엔 모두들 집 밖으로 나가려 하는데 영하 13도랍니다. 창문을 열고 얼굴을 내미니 햇살마저 북풍에 어는 것 같습니다. '솔로대첩'에 참여하러 여의도공원에 가려고 나섰다면 하는 수 없지만 이런 날은 러시아 사람처럼 사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음악을 틀어놓고 책을 집.. 나의 이야기 2012.12.24
시인은 무엇을 생각했던가? (2012년 8월 18일) 오늘은 미국의 웰캣닷컴(Wellcat.com)이 홍보하는 '나쁜 시의 날 (Bad Poetry Day)'입니다. 학교 다닐 때 소위 '종은 시'를 가르치며 외우게 하던 선생님들 때문에 고생했으니 '나쁜 시'를 써서 선생님들한테 보내자고 한답니다. '나쁜 시의 날', 사람들은 잊고 있던 시를 떠올리며 좋은 시를 찾아 .. tbs 즐거운 산책 2012.08.18
옛 집을 생각하며 (2011년 5월 29일) 지난 1월 15일 삼호 주얼리호를 납치하고 석해균 선장에게 총을 쏘아 살해하려 한 혐의로 기소된 소말리아 해적 마호메드 아라이에게 무기징역이 선고되고, 다른 해적들에겐 징역 13년 또는 15년이 선고되었습니다. 조선일보 인터넷판에 실린 이 재판 기사에 달린 댓글들을 보면 마음이 무.. 오늘의 문장 2011.05.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