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기완 5

울어야 할 시간 (2023년 4월 16일)

4월 한가운데 라일락은 향기롭고 나무마다 연둣빛 새 잎들 아름답지만 오늘은 울어야 할 시간입니다. 세월호가 진도 앞바다에서 침몰한 지 9년... 아직도 우리는 왜 세월호의 승객들을 구하지 않았는지, 왜 단원고의 수많은 학생들이 불귀의 객이 되는 것을 보고만 있었는지 알지 못합니다. 세월호 희생자들을 애도하는 지미 스트레인의 영상/노래 'Time 2 Cry (울어야 할 시간)'... 돌아가신 백기완 선생님의 모습을 보며 옷깃을 여밉니다. 선생님, 죄송하고 부끄럽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Gv5a21bY7og&ab_channel=JimmyStrain

동행 2023.04.16

백기완 선생님의 심산상 수상 (2020년 11월 5일)

백기완 선생님, 심산상 수상을 축하드립니다. 부디 쾌차하소서! [여적]백기완의 심산상 수상 조운찬 논설위원 심산 김창숙은 안중근·한용운과 함께 1879년생 동갑내기다. 건국훈장 1등급인 대한민국장을 나란히 받은 점도 같다. 안중근과 한용운이 각각 의병과 승려로 독립운동에 뛰어들었다면 심산은 유학자로 구국운동을 펼쳤다. 심산은 ‘실천하는 선비’였다. 을사늑약 때에는 오적을 처단하라는 상소를 올렸고, 3·1운동 때는 ‘파리장서’ 사건을 주도했다. 1920~1930년대에는 의열단의 무장투쟁을 지원했다. 투옥과 고문으로 점철된 독립운동 끝에 남은 것은 불편한 두 다리뿐. 심산은 스스로를 ‘벽옹’(앉은뱅이 늙은이)이라 불렀다. 심산의 실천적 삶은 해방 뒤에도 이어졌다. 그는 이승만 정권에 맞서 반독재·통일 운동을..

동행 2020.11.05